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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인천항, 정부비축물자 콩 1만톤 유치...비용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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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투데이 박은영 기자 = 정부비축물자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들여오는 미국산 콩의 인천항 수입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aT가 인천항을 수입항으로 단독 지정해 공고한 ‘2017년 대두 2만톤 구매 입찰’과 관련해 인천항을 통해 미국산 대두 1만톤을 수입하기로 최근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인천항을 통해 수입되는 미국산 콩 물동량은 aT가 상반기에 기본 구매를 통해 수입한 6000톤과 합산해 총 1만6000톤이 됐다. 이는 aT가 2015년과 지난 해 추가구매를 통해 인천항으로 수입했던 물량이 각각 2000톤, 6000톤인 점을 감안하면 몇 배 이상 늘어난 분량이다.

IPA에 따르면 aT가 인천항을 정부비축물자 수입항으로 주목하고 최근 인천항을 통한 식용대두 수입을 확정하기까지는 인천신항 미주항로 운영선사(현대상선)와 부두운영사(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신속한 검역행정으로 힘을 보탠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등의 협력이 있었다.

또 수도권 수입물량 유통경로를 개선해 국가적 물류비용을 낮추고, 국가인프라 시설인 인천신항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IPA의 노력에 이들이 적극 동참했고, 국내 농수산물 수급과 수출입 물류를 맡고 있는 aT가 이에 호응하면서 2015년부터 조금씩 물량을 늘려온 것이다.

수도권 물량을 인천항으로 수입할 경우 국내 타 항만 이용 대비 운송시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도로혼잡 등 육상 화물운송으로 인한 환경적·사회적 간접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식용대두 인천항 수입 확대를 직접 검토한 aT 인천지역본부 김동묵 본부장은 “물류경로 단축으로 인한 비용 절감과 지난 2년간 인천항 수입을 통해 확인했던 여러 주체의 협력 및 서비스에 대한 만족이 물량 확대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라며 “미국산 식용대두 외에도 비축물자 품목의 다양화 및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인천신항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PA 김영국 글로벌마케팅팀장도 “물류비가 감소되면 시장 공급가가 낮아지고, 물가 안정 효과가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는 더 싼 값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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