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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M+블루칩인터뷰] ‘더 테이블’ 전성우 “실제 연애? 표현 잘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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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낯익은 배우가 등장했다고요? 자꾸만 눈에 아른거린다고요? 앞으로 승승장구할, 놓칠 수 없는 신예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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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전성우 인터뷰 사진=엣나인필름


[MBN스타 신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배우 전성우입니다. 영화 ‘더 테이블’ 통해 스크린으로 첫 인사를 하게 됐어요. 사실 뮤지컬에서는 경력 10년이 넘은 베테랑이지만 아직 스크린과 브라운관은 어색한 게 사실이에요. 그래도 역할에 몰입한 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오늘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또 이제부터는 무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 곁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습니다.

◇ 첫 스크린 데뷔 작 영화 ‘더 테이블’

‘더 테이블’은 자극적인 소재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은 가운데 일상을 다루고 있어 더욱 와 닿았어요. 일상적인 동시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 매력을 느꼈어요. 다른 에피소드들도 재밌고, 민호 제 이야기가 더욱 공감됐어요. 여기서 제 에피소드를 말하지 않고, 다른 배우가 연기한 에피소드를 재미있다고 언급하면 안 될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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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전성우 인터뷰 사진=엣나인필름


실제 연애 때도 민호와 비슷한 점이 있어요. 표현하는데 있어 비슷하면서 다른 점이 있어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에요. 민호도 표현을 잘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노력을 하잖아요. 내 사람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표현을 못했을 때 놓치게 되면 후회할 것 같기는 해요.

제가 ‘더 테이블’ 통해 첫 영화를 찍게 됐는데 낯선 환경에 여유가 없었어요. 그런데 상대배우였던 정은채 배우가 잘 배려를 해주신 것 같아요. 경진 그 자체가 있었기에 제가 생각한 민호를 할 수 있었죠. 그래서 좋은 배우구나 생각했어요. 즐거운 시간이었죠.

◇ 30대에 새로운 행보...두려움보다는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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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전성우 인터뷰 사진=엣나인필름


‘더 테이블’은 배우 전성우에게 힐링이었던 것 같다. 제가 지금까지 해온 공연들 속 역할들은 스펙타클하고, 극적인 인물들이 많았어요. 그러나 ‘더 테이블’은 소소한 일상을 다룬 잔잔한 영화였기 때문에 굉장히 힐링이었죠. 내적인 갈등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어요. 그동안 안하려고 피한 건 아닌데 공연은 현장성이 있기에 극적인 모습들이 재미와 흥미를 줄 수 있다. 공연으로 민호와 같은 역할을 그런 캐릭터를 만나지 못했던 것 같아요.(웃음)

저는 사실 어떤 장르 불문 다양한 역을 하고 싶어요. 공연을 하면서 서른이 되기 전에 다양한 역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서른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해보지 않은 것, 해보고 싶은 역도 있어요. 동네 바보 혹은 그냥 나쁜 사람, 지고지순한 사랑, 로맨티스트?(웃음) 멜로는 많이 안했어요.

◇ 배우를 꿈꾸는 시작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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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전성우 인터뷰 사진=엣나인필름


언제부터인가 대중에게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환상, 동경, 이런 마음이 있었어요. 막연한 생각이었죠. 배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일을 하면서 확고해졌어요. 이 일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다는 감정이 컸던 것 같아요. 내가 누군가를 위로 할 수 있고, 힘이 될 수 있고,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들었죠. 지금도 그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어요.

연기에 대한 슬럼프는 매순간인 것 같다. 저는 연기에 있어 재능파가 아니라 노력형이에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그렇게 크지 않고,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지도 않아요. 자괴감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죠. 연기를 생각할 때 고립되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캐릭터와 실제 제 생활을 분리하는 편이이에요.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그 인물로 살아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해요.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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