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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서프라이즈` 박연, `하멜표류기` 하멜 통역관...조선에 귀화한 최초 서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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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서프라이즈' 박연.제공lMBC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조선에 최초로 귀화한 서양인 박연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10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조선에 살았던 한 이방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653년, '하멜 표류기'로 유명한 작가 헨드릭 하멜이 배에 올라 조선에 도착한다. 네덜란드 출신인 하멜의 말을 통역하기 위해, 한 남자가 여정에 함께 했는데 이 사람은 바로 조선 무관복을 입은 서양인 얀 야너스 벨테브레.

얀 야너스 벨테브레는 하멜보다 26년 앞서 조선에 도착한 서양인이다. 그는 1627년 동인도회사 소속의 선원으로 일하다, 풍랑을 만난 끝에 제주도에 도착했고, 제주 관헌에 붙잡히게 됐다.

당시, 그는 본래 목적지인 일본으로 돌아가기를 원했으나, 일본에서는 인도받기를 원치 않았다. 조선의 인조 또한 국법으로 인해 벨테브레와 일행을 돌려보내지 않았다. 이에 벨테브레는 조선에 남아 조선 후기 군사 조직 훈련도감에 편입됐다. 이후, 조선인 아내와 결혼해 딸 하나를 두고 과거까지 급제해 완벽한 조선인이 됐다. 이후 박연이라는 한국이름을 얻은 벨테브레는 하멜에게 조선에 남자고 설득하며 자신이 소속된 훈련도감에 하멜을 편입시켰다.

이후 하멜은 1966년 네덜란드로 돌아갔고 '하멜 표류기'를 통해 박연과의 만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 에서는 1969년 러시아 탄광에서 발견된 러시아 티술스키 공주의 8억년 전 미라에 대한 미스터리도 방송됐다.

estre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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