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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유승민 "당 최대 위기…죽기 각오한다면 못할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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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연합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바른정당이 최대의 위기에 처한 지금 죽기를 각오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며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 여기서 전진하면 우리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여 조기 낙마한 이혜훈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뒤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창당 주역인 유 의원은 당내 구원투수로 언급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 정도의 결기도 없이 무슨 개혁보수를 해내겠느냐”면서 “저는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고 적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나 달콤한 유혹에 빠질 수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뒷걸음쳐서야 되겠느냐. 허허벌판에 나와 지도에도 없는 길을 개척해보자고 했던 우리가 편하게 죽는 길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현실의 진흙탕 정치 속에서 우리가 꿈꾸던 개혁보수의 길을 가려면 초인적인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당장의 선거만 생각해 우리의 다짐과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다면 국민의 마음을 얻기는커녕 우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연대론이 흘러나오는 데 대해 ‘자강론’을 재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겨울을 되돌아본다. 제가 동지들과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한 초심은 지도에도 없는 새로운 길을 가보자는 것이었다”며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 선거만 생각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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