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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구테흐스 유엔총장 "한반도 상황 심각…크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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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대북제재 이견 이식한듯 "안보리 단합 중요"

뉴스1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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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수년래 가장 심각한 위기"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구테흐스 총장은 10일(현지시간) 보도된 프랑스 신문 주르날 뒤 디망슈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세계에선 세밀하게 계획된 전쟁도 벌어졌었지만, 긴장이 지속되다 갑작스러운 충돌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수년간 우리가 마주했던 위기 가운데 가장 심각하다"며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존중하게 만드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안보리는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리가 북핵 해결을 외교적 방법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Δ대북 원유 금수 Δ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자산 동결 Δ북한산 섬유제품 수입 금지 등 미국이 요구한 신규 대북제재 조치 결의안 내용 중 상당 부분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오는 11일 결의안을 안보리 표결에 부쳐줄 것을 공식 요청한 상황이다.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15개 상임 및 비상임이사국 가운데 9개 나라의 찬성을 얻는 동시에 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영국 등 5개 상임이사국 모두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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