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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포스코 외주비 1000억 증액…외주사 임금 두자릿수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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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005490)가 사내하청업체에 지급하는 외주비를 1000억원 증액한다.

포스코는 ‘두 자리 수 임금인상’을 위해 1000억원 수준의 외주비를 증액하는 등 향후 3년간 외주비를 점진적으로 늘려 외주사 직원들의 임금인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 외주사 노사 대표들로 구성된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는 회사에 사회 통념 수준의 임금을 받도록 외주비를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회사는 이번 외주비 인상으로 포항과 광양에서 근무하고 있는 1만5000여명의 외주작업 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포항, 광양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포스코는 외주사와 계약할 때 포스코 직원 임금 인상률 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로 계약해왔다. 다만, 전체 외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두 자리 수 임금인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 사회 양극화 해소에 대한 포스코 노사의 공감과 통큰 양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도 회사 측에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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