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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한국당, '보이콧' 철회...내일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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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국 / 경기대 교수, 박태우 / 한국외대 교수

[앵커]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사실상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내일 아침 의원총회를 열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홍국 경기대 교수 그리고 박태우 한국외대 교수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 2일이죠. 언론 장악을 문제삼아서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자유한국당. 하지만 열흘도 안 돼서 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고 판단했을까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장외투쟁을 12년 만에 이번에 하는 겁니다. 물론 당대표가 원외고 그러다 보니까 당대표가 원내에서 활동하시는 공간이 적고 최근에 안보 대응 측면에서 여권에 대한 불만이 많이 있어서 일단은 제가 보기에는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안보 이슈에 대해서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국민이 접하다가 장외에서 저렇게 외치면 그 충격파가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체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성공을 했었다.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이제는 장외와 장내를 같이 투트랙으로 가보자. 이 산적한 국내 현안이 있는데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여론이 좋지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장외를 완전히 접는 것이 아니고 장내외를 동시에 한번 해 보자는 그런 전략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MBC 김장겸 사장 문제를 놓고 국정조사까지 하겠다는 그런 발표를 했는데 그건 장내로 들어가서 정기국회에서 해야지 밖에서는 못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장내외를 같이 할 때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런 판단으로 그렇게 했다고 봅니다.

[앵커]
김 교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상 장외로 나갔던 보이콧이 시기적으로도 명분으로도 그리고 내용적으로도 저는 실패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현재 정기국회가 열려서 여기서 사실상 제1야당으로서 여러 가지 상황들을 의정활동을 통해서 밝힐 수 있는데 사실상 그걸 포기한 셈이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1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사실 하지 못했고요.

그런 가운데 국민들이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민생의 어려움도 계속되는데 과연 장외에 나가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이런 비판도 많았었거든요. 일부에서는 한국당 패싱 현상이다 이런 논란까지 나왔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시기의 문제, 명분의 문제, 득실의 문제 모두 사실은 어려움이 있었고요.

그런 측면에서 자유한국당이 상당히 곤혹스러웠을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국정조사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뭔가 명분을 만들어보겠다는 건데요.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방송개혁이 정말로 중요한 시대인데 이런 문제를 가지고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인가. 지지율도 지금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를 오가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자유한국당이 정말로 과거에 국정농단,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딛고 합리적인 보수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텐데 일단은 장내로 들어왔기 때문에 좀 더 국민들께 정책대안을 만들어내고 설득력 있는 국정의 방향을 제1야당으로서 제시할 때 국민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복귀한 것은 저는 잘했다고 봅니다.

대신에 결국 그동안 얻었던 여러 가지 국민들로부터 대체 뭐하고 있느냐라고 하는 그런 비판에서 좀더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보이콧으로 득보다는 실이 좀더 많았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그렇다면 국회 보이콧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에도 조금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영향을 미칠 건데요. 홍준표 대표나 또 정우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전체 의원들이 그런 방향으로 갔었기 때문에 일단은 명분 없이. 사실은 얻은 것은 보수 지지층의 아주 극단적인 지지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그런 측면이 있거든요. 어제 장외집회도 했지 않습니까? 그 장외집회를 통해서 그런 걸 보여줬다는 측면은 있지만 그러나 시기, 명분, 또 앞으로 국정 방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서는 사실상 빈손으로 퇴군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상처를 입었겠지만 그러나 홍준표 대표는 그동안 대통령의 정상회담 기간에는 장외에서 하지 않고 그 기간에는 국회에 복귀하겠다고 밝히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시 문제가 국민들께 뭔가 제대로 된 명분 있는 장외집회가 아니다라고 판단되니까 바로 또 퇴군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상당히 유연성 있는 모습도 보였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얼마나 국민들께 호소력 있는 의정활동을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기 때문에 리더십의 상처는 일부 입었지만 그러나 앞으로 해 나가기에 따라서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좋은 의정활동 그 부분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최종 결정은 내일 의총에서 결정이 될겠습니다마는 현재로서는 원내, 원외 병행투쟁을 하겠다는 이런 새판을 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원내, 원외 병행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왜냐하면 지금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이 미미했습니다. 솔직히 야당은 뭐하느냐, 이런 여론이 컸어요. 보수당에. 이렇게 안보 위기가 있고 나라가 어려운데 야당의 역할이 뭐냐 이렇기 때문에 일단은 장외에서 포문을 열어준 것은 좋은 전략이었다. 그러나 안보를 중심의 한 당 단합의 기회가 마련됐고 야당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 생겼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제도권 내에서 투쟁을 하겠다, 이 전략이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북핵 위기 대응 특별위원회도 이철우 정보위원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13일에 방미해서 의원외교를 통해서 이런 문제점을 부각한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건 원내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을 방문해서 한반도의 불안한 안보지형에 대해서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당론을 확정하고 심지어는 예산까지 반영해서 준비를 해야 되겠다는 당내 원내 전략이 나온 거예요. 그렇다면 복귀해서 착실하게 문재인 정부의 안보를 따지고 국민들이 가려워 하는 안보 문제의 그런 지엄한 면을 추궁을 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오히려 얻은 게 많지 않느냐, 이런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전술핵 재배치 그리고 핵무기 개발을 위한 천만 명 서명운동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홍준표 대표가 장외집회에서 핵무장을 공식적으로 주장을 했는데요. 그래픽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가 살 길이 없다. 정 안 된다면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도 파키스탄식의 핵 개발 정책을 안 할 수가 없다. 이런 주장입니다. 이런 주장과는 또 반면으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이런 주장이 가능성이 낮고 또 효과도 별로 없다 이렇게 일축을 했는데 양측 주장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북한의 이런 도발 징후들, 핵실험이라든가 또는 미사일 도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단호한 외교안보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핵이라는 문제는 정말 비대칭적인 무기거든요. 만일의 경우 우리가 북한에 맞서서 우리가 더불어 핵개발에 나섰을 때는 그동안 평화를 사랑하고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국가인 대한민국이 앞으로 동북아의 무기 경쟁, 군비 경쟁에 촉발하는 촉매제가 스스로 될 수가 있거든요.

만일의 경우 북한에 맞서서 우리가 핵개발을 하게 될 경우에는 물론 미국과 국제사회의 반발, 특히 여러 가지 핵실험이라든가 핵을 금지하는 국제사회의 흐름과도 반대되는 거고요. 만일의 경우 우리가 그랬을 경우 일본도 그러면 핵무장에 나설 거고요. 그렇게 되면 중국, 일본, 동북아 전체가 군비경쟁의 도미노 현상에 계속 빠지게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런 논의를 충분하게 하되 그러나 핵을 갖는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로 신중하게 국민들의 총의를 모으면서 저는 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문정인 특보 같은 경우는 그 실효성에 대해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사실상 우리가 핵을 보유하고 또 전술핵 문제까지 갔을 때 과연 북한에 맞서서 똑같은 무기의 공포의 경쟁을 펼쳐나가는 것이 앞으로 바람직한 것이냐. 그리고 실효성이 있느냐. 이 문제는 정말로 우리가 곰곰하게 짚어봐야 될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요. 이런 측면에서는 국민들의 여러 가지 최근에 흐르는 여론과 함께 더불어서 국회에서도 다양한 논의 그리고 정부에서도 신중하게 이런 문제, 북한의 이런 공포에 맞서서 어떻게 하면 북한의 도발을 막되 그러나 북한이 현재 대화라든가 국제사회에 나서는 국면을 완전히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은 어떻게 하면 그런 장으로 끌어내서 북한을 바꿔낼 것인가 이런 중장기적인 그림까지도 함께 가야지 무리하게 우리가 핵으로 무장해야 된다라고 나섰을 경우에는 또 다른 갈등의 사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정말 신중해야 될 시점이라고 판단을 합니다.

[앵커]
박 교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 이미 북한이 수소폭탄까지 개발하고 6차 핵실험을 했으면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휴지조각이 된 겁니다. 그걸 가지고 자꾸 비핵화 논리를 얘기하고 문정인 특보가 얘기하는 내용은 현실성이 매우 적다고 보는 사람이에요. 제가 마치 6차 핵실험을 했을 때 러시아를 방문해서 거기서 일을 보다가 서방언론들의 반응을 쭉 모니터링을 해봤습니다. 밖에서 보니까 상당히 한반도의 핵문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지엄하고 또 미국도 오늘 보니까 주요 언론들이 심지어는 한국이나 일본에 전술핵 재배치는 물론이고 핵무장까지 고려하는 파키스탄 핵무장론까지 고려하는 이런 단계까지 왔는데 우리 스스로 정작 핵문제의 당사자인 국민과 정치권이 핵 불감증을 가지고 이렇게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핵무기 무장에 대한 여론조사를 4차, 5차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갤럽에서 한 걸로 알고 있는데 핵무기 보유에 대한 찬성론이 54%, 58%, 60%로 올라가고 있어요. 반대로 반대하는 사람들은 38, 34, 30으로 떨어지고 있고요. 이런 걸 보더라도 국민들도 다는 아니지만 이제 안보 문제가 턱밑에까지 왔구나. 현 정부의 북핵을 다루는 그런 정책이 조금 완전하지 않고 위험성이 있다 이런 판단을 하는 국민이 많다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런 걸 잘 새겨듣고 새겨듣고 우방들과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듭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찬성한다는 의견이 60%에 달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보고 계신데요. 반대는 35%에 그쳤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2%가 핵무기 보유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와서 반대보다 더 높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17년 9월에 이뤄진 것으로 표본오차가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저는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국민들이 그런 걱정을 하고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 것인가 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표출된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북한의 도발이 지속적인 미사일, ICBM급, IRBM 그 수준까지 도달을 했고 또 핵실험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안보에 대한 걱정들을 하시는 것이라고 보고요.

그러나 막상 핵이 우리 현실이 됐을 때 핵이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무서운 재앙의 수준으로 한반도가 진입할 수 있다. 그리고 체르노빌 사태 여러 가지 보셨지만 핵 발전소만 해서도 그런 엄청난 위기상황이 벌어지는데 과거에 핵으로 인해서 벌어졌던 일본 폭격기라든가 기억하시지만 그런 참화를 우리가 한 번 더 가져서는 안 된다. 그런 측면에서는 이 사안을 어떻게 풀 것인가, 해법을 모색해야 된다. 우리 국민들이 아마 그런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그런 생각들을 하실 거라고 보고요.

대신에 이런 여론들을 잘 참조해서 우리의 외교 안보 라인들이 대미 외교, 또 중국과의 외교 관계, 이번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중국과의 외교 관계가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외교적인 힘들을 어떻게 발휘하고 UN이라든가 이런 국제무대에서도 북한의 그런 호전성과 또 이런 침략적인 그런 양태에 대해서 어떻게 지적하고 북한을 바꿀 것인가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해야지. 계속해서 북한에서 앞으로 그러면 7차 핵실험을 하면 사드 더 배치하고 우리는 핵무장하고 끊임없는 이런 무장 도미노 현상이 일어난다면 결국은 한반도가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국민들의 이런 안보에 대한 걱정을 심각하게 정책에 반영하되 신중한 접근애 필요하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혜훈 대표, 물러나는 바람에 대표 공백사태를 맞고 있는 바른정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2선으로 물러나 있는 김무성, 유승민 의원의 역할론이 또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의 역할론이 대두가 되고 있어요.

[인터뷰]
그럴 수밖에 없죠. 지금 아시다시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호영 현 원내대표 대행체제로 가면 통합론적으로 쏠리는 당내 흐름이 더 커질 것이고 그러나 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또 다른 세력들은 자강론을 외치는 유승민 전 대통령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세워서 통합을 막고 원래 이야기했던 보수혁신, 새로운 보수에 대한 새로운 노선을 강화해보자 이런 흐름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혜훈 원내대표도 그렇고 그분들이 당을 나올 때, 탄핵 정국에서, 무릎 꿇고 정말 썩은 보수는 안 되고 새로운 보수를 이야기하는데 지금까지 새로운 보수가 뭔지 보여주지 못했어요, 국민들한테. 물론 유승민 전 대통령 후보가 많이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마는 하여튼 국민들이 평가하는 지지율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바른정당이 바른이라는 말이 뭐예요? 똑바로 정말 제대로 한다는 것 아니겠어요?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보수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자성을 해야 되는데 대한민국 정치는 맨날 비대위 체제입니다. 비대위 체제 아니면 권한대행 체제고. 그러니까 긴박성이 안 보여요. 국민들이 보기에. 정치인들의 말이 국민들한테 신뢰감이 없습니다. 정말로 잘할 수 있는 카드가 뭔지 지금부터라도 바른정당은 더 겸허하게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강이냐 통합이냐 이 부분도 매듭이 지어져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바른정당이 의석이 20석입니다. 자유한국당이 107석이라면 사실은 상당히 작은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에 나서거나 아니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이에 대해서 부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어떤 정치적인 이념이나 철학 측면에서는 또 합리적이고 열려 있는 보수 그리고 우리의 민생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는 바른정당이 상당히 중요한 보수의 가치를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만일의 경우 지금 통합론에 급격하게 빠져든다면 의석수, 정치는 또 힘의 논리, 세력의 논리가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자유한국당에 흡수될 가능성들, 흡수통합이 돼버리는 셈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서로 치열한 보수 적자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 청년학교를 만들고 20~30대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그런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런 통합론의 측면과 더불어서 자유한국당과 다른 노선으로 바른정당이 서야 된다는 그런 당내 자강론 목소리도 상당히 높고요. 그 흐름의 중심에는 아무래도 유승민 전 대통령 후보라든가 또 이혜훈 전 대표 등이 있었고요. 통합론이라든가 또는 함께해야 된다는 목소리는 아무래도 주호영 원내대표라든가 또 김무성 전 대표도 함께하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아무래도 당내에서는 끊임없이 통합론과 자강론의 목소리가 높을 텐데 지금 유승민 의원이 대표로 거론되는 것은 역시 함께 흡수되는 것보다는 바른정당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철학을 꽃피워야 된다는 당내의 목소리가 그래도 힘을 얻고 있는 셈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앞으로도 통합론과 자강론의 목소리는 계속 나올 것이다.

대신에 바른정당이 바로 서면서 내년 지방선거와 이후에 여러 정치적 국면 속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강론의 목소리 그래서 아마 유승민 의원이 아무래도 당의 구심점이 역할을 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런 면에서 끊임없는 그런 통합론과 자강론의 목소리 속에서도 바른정당의 자강론 쪽으로 좀더 힘이 쏠리는 그런 상황이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당 상황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지 벌써 보름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은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더불어민주당 5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습니다. 그다음이 자유한국당 12%고요. 그다음에 국민의당은 4%에 그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7%, 정의당 5%에 비교하면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9월 5일부터 7일 사이에 실시된 여론조사.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내용입니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런 여론조사 결과?

[인터뷰]
안철수 당대표가 15일째 취임 이후에. 광주, 전남을 다녀왔더군요. 왜냐하면 거기에 지지층이 더불어민주당과 많이 겹치고 또 앞으로 전략 지역이다 보니까. 그런데 왜 당 지지율이 다시 9월 1일자 7%에서 어제 8일자인가요, 보니까. 5개 정당 중에서 꼴찌인 4%까지 떨어졌느냐.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40석의 제3의 원내정당이 4%까지 떨어진 이유를 알아야 될 거예요.

그러면 그동안에 당 쇄신안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김태일 영남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구상을 하느라고 발표 안 했을 수도 있습니다마는 더 중요한 것은 안철수 대표가 과연 문재인 정부가 지금 끌어가고 있는 호남 민심을 어느 정도 빼앗을 수 있고 또 중도통합지대에서 중도혁신론, 중도혁신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아는 게 없습니다.

앞으로 물론 정기국회를 통해서 원내 의정활동을 통해 가지고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정책으로도 나오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는 안철수 대표가 역시 과거에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강력하고 참신한 그런 리더십을 보일 수 있는 그런 역량이 적은 게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것이 저는 당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지금 안철수 대표가 4%의 정당을 정말로 내년 지방선거 있잖아요. 호남에서의 과거의 지지율을 되찾고 다른 전국적인 골고루 지지를 받는 중도정당으로 바꿀 수 있겠느냐. 이번 정기국회에서 그걸 못 한다면 저는 어렵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사활을 걸고 아마 많은 안을 내놓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당은 어떻게 하면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혁신안을 곧 내놓겠다, 이런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국민의당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그리고 정기국회에서 해야 될 역할들에 대해서 의원들이 정말로 국정감사라든가 새로운 자료들을 내놓기 위해서 아마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일정한 한계는 있다고 봅니다. 특히 안철수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와 이번 대표 선출 과정에서 많은 TV토론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가지고 있던 새 정치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국민의당이 보여줄 대한민국 국정의 미래 혁신의 비전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느 정도 이제는 감을 잡기는 잡았는데요. 그것이 과연 국민들의 마음에 드는 안이었느냐. 이 부분에서 저는 호소력을 갖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대표가 당대표에 취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컨벤션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같으면 최소한 2배 이상의 그런 지지율 증가가 나타나야 되는데요.

지금은 마지막 꼴찌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 않습니까?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고요. 또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회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결국은 노선에 있어서도 소위 말하는 극중주의, 진보도 보수도 아닌 아주 중간지대만 섭렵하겠다는 그런 목소리도 상당히 강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서 탈피해서 바르게 되는 정말 좋은 정책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정책을 선도하고 잘못된 부분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는 그런 뚜렷한 정책정당과 정치정당으로서의 이번 정기국회에서 모습을 보여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 때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대표가 과연 어떻게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고 또 당 의원들이 40명입니다. 똘똘 뭉쳐서 뭔가 돌파를 해내지 않는다면 국민의당은 앞으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일부 신문에 보면 안철수 대표가 폭탄주를 만들어가지고 마시는 사진도 나왔는데 그런 모습도 좀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안 하는 것보다는 스킨십을 강화해서 안철수 대표 그러면 성공한 벤처기업인 그리고 억만장자인 하면 서민이 보기에는 귀족주의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서민들하고 친서민행보를 해야 되는데 소주에 맥주 말아서 먹는 것은 대표적인 방법 중에 하나죠. 저는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내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그동안 이념 문제, 역사관 문제 의혹이 적지 않고 논란이 많았는데요. 일단 청문회가 내일 열린다는 것을 보면 일단 정부로서는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청와대에서 일정 부분 검증을 하고 내놓은 후보인데 청와대에서는 일단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여론의 추이를 볼 겁니다.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이분에 관해서 여론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그리고 장관 후보자고 관직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마는 자기가 평소에 생각하는 역사관이라든지 이념에 대해서 언론에서 조금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고 이렇게 학자로서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부적절하다. 특히 제가 지금 눈여겨본 대목은 그겁니다의 . 이승만, 박정희 정권에 대한 평가라든지 1948년 건국론에 대해서 과거에 본인이 했던 이야기하고 지금 또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을 비판을 하니까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공부가 안 된 것 같다, 이런 태도는 제가 보기에는 지식인으로서 상당히 부적절하다.

오히려 본인의 소신이 그렇고 그리고 국제법적으로도 국민영토 주권이 확립되지 않은 것은 건국이라고 볼 수가 없어요. 그러면 48년이 맞는데 그런 부분까지 그렇게 소극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박정희, 이승만 정권이 우리 역사의 현대화와 산업화에 기여한 부분까지 그분이 평가할 수 있는 건 얘기하면 상관없어요. 그것이 다른 분이 부정적인 평가를 한다고 물러서야 되는지 저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안타깝다. 자기 소신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지 장관 정도 되는 후보자가 그런 부분을 가지고 장관이 하고싶어가지고 공부가 부족했다고 이렇게 물러서면 지식인으로서 역할은 저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 교수께서는 내일 청문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만만치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하고 특히 그동안에 소위 말하는 데스노트, 정의당에서 뭔가 반대하면 그 후보자는 낙마하지 않았습니까? 지금까지는 그런 기류가 흘러왔는데 반면에 또 야당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크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정치적 측면이 있고 또 박 후보자가 자신의 주관을 방금 박 교수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소신을 뚜렷하게 밝히기보다는 뭔가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런 측면이 과연 정치적 흐름들에 대해서 국무위원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을 목소리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정치권이 상당한 비판 공세를 할 텐데 과연 이분이 당당하게 이 의원들의 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인가 상당히 걱정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무위원으로서 소신을 가지고 이런 국정에 적극적으로 흐름을 잡고 나갈 수 있을 것인가 걱정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되겠는데요. 그렇더라도 현재 정치지형으로 본다면 야당에서 아주 극렬하게 반대하지 않는다면 통과할 가능성은 있다. 대신에 문재인 정부가 박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이 되면서 사실은 국정의 동력을 또 일부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박 후보자의 내일 청문회가 상당히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김 교수께서는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통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다. 왜냐하면 오히려 이념 논란 때문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 비판을 안 할 것이고 청와대가 낸 후보를 여당에서 반대하면 안 될 겁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질 아니겠어요? 중소벤처기업부가 제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새로운 예산 배정 같은 것도 하지만 소상공인에 대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은 경험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다른 부분은 제가 보기에는 장관을 하는 데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홍국 경기대 교수 그리고 박태우 한국외대 교수와 함께 정국 상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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