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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산화탄소, 자원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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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 전남도·여수시·화학硏 등 3개 기관과 기반구축 협약



헤럴드경제

<사진설명>전남도청에서 지난 7일 ‘이산화탄소 사업화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왼쪽부터),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김경식 KCL 원장, 정순용 한국화학연구원 부원장이 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한 산업화가 시도된다. 이산화탄소 전환·활용(CCU) 분야 시험인증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뒤 공동 R&D를 추진하게 된다.

10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원장 김경식)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여수시·한국화학연구원과 ‘이산화탄소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관련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상호 협력해 이산화탄소를 전환·활용하고, 신산업 창출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도 기여한다는 게 목표다. CCU(Carbon dioxide Capture and Utilization·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란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 고부가가치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석유 등 화석연료 연소 때 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화학제품 생산, 재생연료 전환, 친환경 고분자원료 생산 등에 활용될 수 있다. 4 기관은 여수시 소재 삼동국가산단 일원에 국내 최초 이산화탄소 전환·활용제품의 상용화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플랫폼에는 전문센터와 시험평가장비 및 시스템 등 관련 기술 및 인프라가 집적화된다. 이를 통해 ▷CCU기술 및 활용제품의 통합 시험분석평가 지원 ▷CCU분야 공동 연구개발 활성화 ▷기술지도 및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의 육성 및 신시장 창출효과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KCL은 설명했다.

전남은 우리나라 산업부문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원이자 이산화탄소를 고정 또는 전환할 수 있는 산업 부산물 및 부생가스가 풍부한 곳이다. 동시에 CCU기술 활용이 가능한 발전·석유화학·철강 등 관련 제조업체가 밀집해 경제성 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으로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여, 기후변화 및 신기후체제에도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관들은 내다봤다.

김경식 KCL 원장은 “이산화탄소 전환·활용기술과 산업화는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적 효과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망한 산업”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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