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판사' 박신혜, 설렘도 잠시..김재영 혐오+원망 감정에 "기분 더러워"(종합)

SBS ‘지옥에서 온 판사’캡처

5일 방송된 SBS SBS ‘지옥에서 온 판사’ 6회에서는 박신혜와 김재영의 살벌한 대치가 전파를 탔다.

강빛나(박신혜 분)에 의해 무죄 판결을 받은 양승빈(양경원 분). 한다온(김재영 분)은 “양승빈, 지금 어디 있어요? 죽이려고 일부러 풀어주고 납치한 거 맞잖아요”라 따졌다.

이에 강빛나는 “경찰 관두고 드라마 작가나 하는 게 어때요?”라며 그를 비웃었다. “사람이 왜 이렇게 못됐어요?”라 질문한 한다온에 강빛나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가 보지”라 맞섰다. 이어 “항소심 따위는 필요 없어. 내 재판은 언제나 완벽하니까”라 말하며 자리를 벗어났다.

한다온은 강빛나의 집 앞에 의자를 펴고 앉아, “이번에는 쉽게 못 죽일 거예요”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한밤 중, 한다온은 수상한 기척을 감지했다. 그러나 강빛나의 심판은 이미 진행된 터.

강빛나는 양승빈이 연기한 구도완, 김소율에 빙의, 똑같은 고통을 선사했다. 양승빈이 올라탄 엘리베이터는 ‘666층’에 도달했고, 강빛나는 고통에 울부짖는 양승빈을 향해 조롱 섞인 웃음을 터트렸다.

강빛나는 도끼와 칼, 망치로 양승빈을 처단했다. 양승빈은 “판사가 사람을 납치해도 돼? 너 정체가 뭐야?”라 물었다. “가족도 죽였는데, 너 하나 못 죽일까?”라며 둔기를 집어 든 그.

그러나 강빛나는 무자비한 처벌을 내렸고, “용서를 왜 나한테 빌어?”라 물었다.

“5와 3과 13을 더해 봐라”는 강빛나의 지시가 내려졌다. 이는 다름 아닌 양승빈이 가족들을 찌른 횟수임이 밝혀져 충격을 샀다. 강빛나는 “얼마나 아팠을지 궁금하지 않냐”며, 양승빈을 칼로 찔렀다.

양승빈은 “그 죄는 죽어서, 좀 더 오래 살다가 죽은 뒤에, 저승 가서 빌겠다”는 뻔뻔한 태도로 나섰다. 강빛나는 “그럴 일은 없다. 가족들은 천국에 갔고, 너는 지금 당장 지옥에 갈 거다”며 게헨나의 칼을 소환했다.

“이상하게 이번 일은 화가 난다”며, 낙인을 찍은 강빛나. 낙인이 찍힌 양승빈은 강빛나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SBS ‘지옥에서 온 판사’캡처

잠에서 깬 한다온은 유유히 걸어 나온 강빛나를 마주했다. 그러나 양승빈이 참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한다온. 한다온은 “일부러 우리 구역 관할에 시신을 놓고 갔다”며 분노했다.

강빛나는 “이번에 일을 처리한 게 누구냐. 아무도 다치게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한다온이 다쳤다”며 이아롱(김아영 분)에 따졌다.

수사에 난항을 겪던 한다온은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라”라 이르던 고윤성의 말을 떠올렸다. 그러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고윤성의 진실을 알게 된 이아롱은 “양승빈의 시신을 보는데, 감정이 실린 것 같았다”는 김재현(이중옥 분)의 증언을 들었다. 이아롱은 “감정을 느끼셨다고?”라며 의아해했다.

한편 한다온은 “양승빈의 시신을 내 관할 구역에 갖다 놓은 이유가 뭐냐. 고윤성은 왜 죽였냐”라 따졌다.

강빛나는 “나는 그런 적 없다”라 주장했다. 한다온은 “그분도 나쁜 놈이라 죽였냐. 거짓말 좀 금나해라. 죽인 거 안 들키려고 자살로 위장했냐”라 말했고, 또한 “누구를 죽이는 대신, 건전한 취미라도 가져보는 것은 어떻냐. 악마라서 안 되나. 세상 나쁜 짓 다 저질러 놓고, 악마라서 그랬다고 합리화하면 되지 않냐”며 강빛나를 당혹게 했다.

강빛나는 “무슨 말을 그딴 식으로 하지?”라며 분노했다. 한다온은 “나, 반드시 잡을 거다. 그리고 잡으면, 절대 안 놓친다”며 강경하게 나섰다. 강빛나는 “하지도 않은 일로 의심받으니 기분이 진짜 더럽다”라 중얼거렸다.

한편 SBS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연출 박진표)는 ‘이제부터 진짜 재판을 시작할게! 지옥으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액션 판타지로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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