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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주의 IT외신] 아이폰8 가격 상승 주범은 'OLED', 신제품서 홈버튼 사라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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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2일 선보일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폰 '아이폰8(가칭)'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지목됐다. 밍치궈 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두 번째 OLED 패널 공급처를 찾지 못하면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상력은 약해질 것이고, 비용은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아이폰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한다.

IT조선

또한 아이폰8 홈버튼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이하 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아이폰8 홈버튼을 삭제하는 대신 얼굴 인식과 비밀번호로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중국 샤오미와 협력해 20만원대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인도 시장 잡기에 나섰고, 화웨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누르고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 "애플, 삼성디스플레이 외 OLED 공급사 구해야"

애플 아이폰의 제조 원가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지목됐다. 업계에선 애플이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외에 새로운 공급처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6일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밍치궈 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두 번째 OLED 공급처를 찾아야 하는 시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두 번째 OLED 패널 공급처를 찾지 못하면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상력은 약해질 것이고, 비용은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8 한 대당 삼성디스플레이에 120~130달러(13만5700~14만7000원)를 지불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폰7 플러스에 탑재된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은 아이폰 한 대당 45~55달러(5만1000~6만2200원)에 그쳤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아이폰8이 최소 999달러(113만원)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8 가격 상승 주범은 OLED…애플, 삼성 독점 깰 대안 마련해야"

◆ WSJ "아이폰 생산 지연, 공급 차질 겪을 것"

애플이 12일 선보일 '아이폰8(가칭)' 제조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해 생산이 한 달여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소식통을 인용해 "2017년 초여름 아이폰 제조 공정 초기에 결함이 발생하면서 생산 일정이 한 달쯤 지연됐다"며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 생산이 지연된 것은 애플이 홈버튼을 대체할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방식 도입 과정에서 혼선을 겪었기 때문이다. 애초 애플은 홈버튼 대신 디스플레이에 터치ID 또는 지문 스캐너를 탑재하려고 했으나 결국 이를 포기하고 아이폰 잠금을 얼굴 인식 또는 패스워드로 푸는 방식을 택했다.

또한 아이폰8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하기로 한 것도 생산 지연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WSJ은 "아이폰용 OLED 패널은 삼성용 OLED 패널보다 제조 공정에서 더 많은 접착 및 보호 필름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제조 결함이 발생할 위험도 더 높다"고 말했다.

WSJ "애플 아이폰8 제조 공정 초반 결함으로 공급 부족 예상돼"

◆ 아이폰 홈버튼 사라질까

애플이 12일 공개할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8' 홈버튼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2일 iOS 개발자 길헤르미 람보가 아이폰 전원 버튼을 눌러 시리를 호출하는 방법을 발견했다며, 인공지능 음성 비서 '시리'를 전원 버튼으로 호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아이폰8에서 홈버튼이 사라지는 대신 '홈바'라는 가상의 홈버튼이 탑재될 것이라는 일련의 보도를 뒷받침한다. 블룸버그는 8월 30일 "애플이 아이폰 화면을 키우기 위해 홈버튼을 제거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8에 도입될 가상의 홈버튼 '홈바'가 기존 홈버튼 역할을 대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는 시리를 호출할 때 '시리야(Hey Siri)'라고 말하거나 홈버튼을 길게 눌러야 한다.

"아이폰8에서 시리 호출할 때 홈버튼 대신 전원버튼 눌러야"

또한 유튜브에는 아이폰 지문 인식 센서가 스마트폰 후면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의견을 뒷받침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1일 미국 IT 전문 매체 슬래시릭스는 아이폰8 정품 케이스로 추정되는 물건을 만지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에 등장한 갈색 가죽 케이스 뒷면의 아이폰 로고 부분에는 동그랗게 구멍이 뚫려있다. 반면 현재 애플이 판매하는 정품 케이스 뒷면 아이폰 로고 부분은 막혀있다. 슬래시릭스는 애플이 아이폰 뒷면 로고 부분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기 때문에 정품 아이폰 케이스의 로고 부분이 뚫려있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애플 아이폰8 지문인식 버튼 후면으로 이동?…증거 추정 동영상 나와

◆ 샤오미와 손잡은 구글, 인도 시장 잡기 나섰다

구글이 중국 샤오미와 협력해 234달러(26만5800원) 가격의 신형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인도 시장 잡기에 나섰다.

5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과 샤오미는 인도 뉴델리에 중저가 스마트폰 '미 A1(Mi A1)'을 공개했다. '미 A1'은 구글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구글이 실시 중인 '안드로이드 원(Android One)' 프로젝트를 적용한 샤오미의 첫 스마트폰이다.

'미 A1'은 풀HD 해상도(1920x1080)의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 카메라는 광각 및 망원 렌즈가 포함된 듀얼 카메라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7.1.2며, 램은 4GB, 저장공간은 64GB다.

구글,샤오미, 인도 시장 공략 위해 맞손...20만원대 스마트폰 선봬

◆ 중국 화웨이, 애플 꺾고 스마트폰 시장 2위

중국 스마트폰 1위 기업 화웨이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6월과 7월 처음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6월과 7월 애플을 앞선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6월 점유율이 10% 미만이었던 애플은 7월 10%대로 점유율을 올렸지만 화웨이에 밀렸다. 삼성전자는 6월 대비 7월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2위와 격차를 10%포인트 벌리며 1위를 지켰다.

화웨이,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점유율 2위 올라…1위는 삼성

◆ 삼성전자 "스마트폰 보안 문제 발견하면 최대 2억2500만원 지급"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서 보안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에게 최대 20만달러(2억2500만원)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이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이후에 출시한 스마트폰 38종에 탑재된 삼성페이,삼성패스,빅스비 등 서비스 내 보안 문제를 찾아낼 경우 최소 200달러(22만원)에서 최대 20만달러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갤럭시폰에서 버그 찾으면 20만달러"…삼성, 모바일 보안 리워드 프로그램 시작

◆ 애플 '시리' 수장 교체, 이유는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Siri)' 책임자를 교체했다.

애플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에디 큐 온라인 담당 수석부사장 대신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부사장이 시리를 담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레이그 수석 부사장은 iOS,맥OS,시리 개발을 총괄하고 있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응용 프로그램,프레임 워크를 비롯해 애플의 혁신적인 제품의 핵심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애플이 시리의 수장을 교체한 것은 구글,페이스북,아마존,삼성 등과 같은 IT 기업이 각자 AI 음성 비서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아마존을 포함해 경쟁사와의 음성 비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요 서비스인 시리의 책임자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 음성 비서 '시리' 수장 교체...이유는?

◆ 애플, 10년 된 음악 행사 종료

애플이 10년 동안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음악 행사 '애플 뮤직 페스티벌'을 종료한다고 음악 전문 매체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가 4일 보도했다.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는 "애플이 동영상 서비스와 일회성 이벤트에 집중하기 위해 연례 음악 행사를 종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은 8월부터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카풀 카라오케'를 서비스하고 있다.

애플, 10년간 개최한 런던 음악 행사 끝내…동영상 집중 정책 영향?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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