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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여름, 안녕!”…철 지난 선풍기, 어떻게 청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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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김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한스푼 담아가세요.

[[꿀팁백서]중성세제·식초·신문 등으로 묵은 때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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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대청소를 시작한 김대리. 여름철 쉼없이 돌아가느라 먼지 가득한 선풍기를 세척하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샤워기 꼭지를 돌리려던 찰나 아내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모터에 물 닿으면 고장나!”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선선한 가을이 왔다. 열대야를 견디게 해준 선풍기와 에어컨, 다시 만날 내년을 기약하며 작별할 시간이다. 선풍기와 에어컨, 고장없이 깨끗하게 청소하는 방법은 없을까.

◇먼지 많은 필터·냉각핀…중성세제와 베이킹소다로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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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청소는 꼭 전원 코드를 뽑고 필터를 분리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 감전 사고나 합선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 에어컨 겉면의 먼지는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로 제거하고 물기와 남은 먼지 등의 잔여물은 마른걸레나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준다.

필터는 공기 중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므로 먼지와 세균이 특히 많다. 필터는 흐르는 물로 씻은 후 중성세제를 푼 물에 잠깐 담가둔다. 물·에탄올·베이킹소다를 1:1:1 비율로 섞은 물도 좋다. 이후 칫솔 등을 이용해 살살 닦아주면 묵은 먼지를 말끔히 없앨 수 있다. 세척한 필터는 물기를 바짝 제거한 후 에어컨에 부착해야 고장 날 우려를 줄인다.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리는 게 좋다.

필터 바로 뒤에 촘촘하게 박혀있는 냉각핀도 청소가 필요하다. 냉각핀에 먼지가 쌓이면 에어컨 효율성이 떨어져 전기세도 많이 나오게 된다. 냉각핀은 분리하지 않고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물과 섞어 분무기로 소량 뿌린채 10분 정도 둔다. 그 다음 부드러운 솔로 닦아주면 된다.

외부에 있는 실외기는 마른걸레나 부드러운 천에 물을 묻혀 겉면을 닦아주고, 바람이 통하는 부분은 솔을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모든 청소가 끝나면 에어컨 물기를 완전히 닦아준 뒤 재조립한다. 이후 송풍 기능으로 에어컨을 약 1시간 정도 틀어두면 습기가 모두 제거된다.

◇선풍기 날개 묵은 때는 신문지로…알코올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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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를 청소할 때도 안전을 위해 전원코드를 뽑은채 겉망을 본체에서 분리한다. 분리된 겉망과 날개를 흐르는 물에 1차로 씻는다. 오래돼 묵은 먼지는 물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이 때는 중성세제나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닦는다.

날개를 분리하기 어려운 구조라면 신문지로 각각의 날개를 감싼 후 물을 분무기로 뿌려 충분히 적신다. 신문지는 섬유소가 거칠고 미세한 구멍이 많아 먼지들을 잘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 젖은 신문지가 먼지를 충분히 흡수하도록 둔 후, 신문지를 밀듯이 벗겨내면 먼지를 없앨 수 있다.

선풍기의 모터는 물로 닦으면 고장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칫솔 등을 이용해야 한다. 칫솔이 닿지 않는 작은 부분은 면봉에 오일이나 알코올을 묻혀 닦으며 깨끗해진다. 모든 청소가 끝난 후 재조립한 선풍기는 덮개 등으로 덮어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모락팀 윤기쁨 기자 yunkp81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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