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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리브해 섬들을 휩쓴 허리케인 '어마'가 미 본토 상륙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쿠바가 쑥대밭이 된 가운데 미국 전역이 숨을 죽이며 허리케인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역대 최강 허리케인 어마가 이제 미국을 노리고 있습니다.
카리브해 섬나라 가운데 밤새 어마가 마지막으로 덮친 쿠바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북쪽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야자수들은 뿌리째 뽑혀나갔고 건물과 전력 등 기반시설, 자동차까지 성한 곳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가브리엘라/쿠바 주민 : 우리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침대와 냉장고, 서랍장까지 들어올려야 했어요.]
플로리다주의 키스제도가 영향권에 들어온 상태고, 한국시간으로 오늘(10일) 오후쯤이면 어마의 미 본토 상륙이 예상됩니다.
해안가에는 3~4미터에 달하는 폭풍해일도 경고됐습니다. 재난당국은 플로리다 어느 곳도 안전할 수 없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릭 스콧/플로리다 주지사 : 플로리다의 서부 해안 전체에 심각한 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해일은) 지면에서 4.5미터가 넘는 곳까지 충격을 줄 정도로 커졌습니다.]
전체 인구 2천만 명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주민이 강제 대피 명령을 받았습니다. 주 최대도시인 마이애미는 유령도시처럼 텅 비었습니다.
핵폭탄급, 역대급 괴물, 허리케인 어마를 일컫는 말입니다. 본토 상륙을 시시각각 지켜보고 있는 미국인들의 긴장과 공포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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