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비판하면서 북한 대사에 추방 명령을 내렸는데요.
북한 대사가 근거 없는 무지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립외교를 표방해온 멕시코의 이번 조치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은 김형일 북한 대사가 대사관 밖으로 직접 나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멕시코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근거가 없고 무지한 조치라는 겁니다.
[김형일 / 주멕시코 북한 대사 :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미명 하에 자주적인 국가인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김형일 대사를 한정할 수 없는 인물로 선포하는 무지한 조치를 취하였다.]
멕시코는 이틀 전 김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72시간 내 출국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멕시코가 북한과 단교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월 안보리 장관급회의에서 유엔 회원국에 북한과 외교적인 단절을 촉구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북한과 외교 관계 정지나 격하를 촉구합니다. 북한은 외교 특권을 이용해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합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지난달 멕시코와 칠레, 브라질과 페루 등 중남미 4개국에 북한과의 외교 통상 관계 전면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 대사 추방은 중립 외교를 표방한 멕시코의 이례적인 조치라면서 북한의 외교적인 고립이 갈수록 심화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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