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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집돌이·집순이’가 백화점 매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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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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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최근 ‘욜로(YOLO)’에 이어 주목받고 있는 ‘휘게(HYGGE) 라이프’ 열풍에 백화점 생활장르 매출이 들썩이고 있다.

‘휘게란 현재의 삶을 즐기는 ‘욜로’에서 발전된 것으로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아늑한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는 개념이다.

국내에서는 1인 가구나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집 안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홈 파티를 즐기거나 영화를 보는 등 ‘집’이라는 주거 공간을 중심으로 ‘휘게 라이프’가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밖에서 떠들썩하게 즐기는 것이 아닌 집 안에서 편안하게 어울리는 문화가 확산되자 자연스레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홈 인테리어 시장은 ‘삶의 질 향상 욕구’로 인해 현재 약 12조원 수준에서 2023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NS(인스타그램)에서도 ‘#집스타그램’ 사진이 130만건에 육박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집꾸미기”와 관련된 사진도 300만건을 돌파하며 국내 홈퍼니싱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홈 인테리어 매출도 큰 폭의 신장을 보이고 있다.

휴지통·쿠션·주전자 등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이나 개성 넘치는 디자인 가전ㆍ가구가 포함된 홈 인테리어 장르의 매출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홈퍼니싱 장르 연도별 실적을 보면 2015년 9.4% 신장률로 시작해 올해에는 26.4%의 신장세를 보이는 등 백화점 전체 신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나날이 늘어나는 ‘집 꾸미기’ 수요에 맞춰 알록달록한 컬러 가전의 대명사 ’스메그’, 빈티지한 소품으로 유명한 ‘푸에브코’ 등 인테리어 목적의 브랜드와 품목을 전년대비 40% 가량 확대·편성하기도 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9월 8일부터 14일까지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 ‘욜로·휘게 라이프 스타일 페어’를 열고 집 꾸미기에 여념 없는 ‘휘게족’의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 생활담당 김선진 상무는 “소유의 개념이던 ‘집’이 주인의 개성을 담는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홈 인테리어 장르가 눈에 띄게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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