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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북한의 핵폭주...국방과학 우대정책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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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데는 북한 당국의 국방 부문의 과학기술자 우대정책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이 재래식 전력의 약화 뿐만 아니라 북한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태평양을 향해 화성-12형 미사일을 발사했던 지난 8월 30일.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의 현장 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국방과학 부문 일꾼들도 훈련에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리병철동지,김정식동지,조용원동지,유진동지를 비롯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 일꾼들과 장창하동지,전일호동지를 비롯한 국방과학 연구 부문의 일꾼들이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거명한 이들은 지난 7월 28일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발사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들 대부분이 군복을 입었지만 과학기술자라는 점입니다.

김정은이 지난 2014년 신년사에서 과학기술 인재화의 구호를 높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이들에 대한 우대 정책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핵 실험 사실을 발표하는 주체를 북한 정부 성명이 아닌 관련 기관 명의로 발표할 정도입니다.

[北 조선중앙TV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 성명. 대륙간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시험에서 완전성공.]

또, 김정은이 직접 나서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양에 미래과학자거리를 만드는 등 우대 정책을 펼치는 것은 물론입니다.

김정은 정권의 이런 차별 정책은 북한군의 재래식 전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화생방 부분에 선택과 집중하는 부분이 있지만, 나머지 모든 부분은 우리가 훨씬 앞서 있다"는 정경두 합참의장의 발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핵실험과 미사일의 고도화 전략은 거꾸로 북한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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