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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대가야 시절 산성 발견...가야사 연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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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가야 시절 궁궐터가 발견된 데 이어 신라와의 국경에 돌로 쌓은 산성의 흔적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복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고령군 성산면, 낙동강 서쪽.

나지막한 산 능선을 따라 커다란 돌이 길게 쌓여 있습니다.

성벽 뒤쪽으로는 우물처럼 동그란 모양의 석축도 눈에 띄는데, 성을 지키던 군사들이 먹을 물을 보관하던 시설입니다.

산성의 기단 부분에서는 6세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도 출토됐습니다.

지금부터 천500여 년 전 대가야 땅에서 만들어진 석축 산성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재현 / 대동문화재연구원 자료관리과장 : 6세기 때 대가야 시대 토기 조각 일색으로 출토됐기 때문에 가야 시대 성곽으로…. 국경 성으로 보이는 성곽은 이번 '봉화 산성'이 처음 조사된 것이기 때문에….]

6세기 전후,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신라와 대가야의 국경 지역에 쌓인 관문 역할을 하는 산성입니다.

이 산성을 통해 신라와 대등했던 당시 대가야의 세력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그동안 고분 연구에만 집중됐던 가야사 연구의 새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용환 / 경북 고령군수 : 지금까지는 고분에 중점을 두고 대가야사를 연구했지만 이런 산성을 통해서 다양한 시각이나 관점에서 대가야사를 확대 연구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야 문화권에 속했던 영·호남 지역 20개 시·군의 시장과 군수, 국회의원들은 최근 국회에서 모여 가야역사 연구와 복원·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가야 시대 유적이 잇달아 출토되고, 또 정부와 지자체가 가야사에 관심을 쏟으면서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복원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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