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지난 6~7월 두 달 연속 세계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7월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1.7%를 기록하며 애플(11.3%)을 앞질렀다. 화웨이는 6월에도 애플을 앞서며 두 달 연속 판매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위를 유지했다. 화웨이가 2위로 올라섰지만 삼성전자에 8.7%포인트가량 뒤처졌다. 화웨이의 이 같은 성과는 애플이 이달 12일 아이폰7 후속작 발표를 앞둔 것을 고려하면 일시적 현상일 수 있지만, 중국 브랜드가 글로벌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저변을 확대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8월 점유율에서도 연속으로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9월에는 애플 신제품 발표가 예정돼 있어 애플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8월 이후 연말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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