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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현대차그룹, 이스라엘 스타트업 산실 테크니온大와 '미래차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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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와 3각 협업체계 구축, 이스라엘 유망 스타트업도 발굴

뉴스1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하이파에 위치한 테크니온 대학에서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위한 HTK(Hyundai Motor Company - TECHNION - KAIST) 글로벌 컨소시엄(HTK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왼쪽부터 테크니온 다니엘 바이스(Daniel Weihs) 명예교수,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연구처장 김정호 교수, 테크니온 페렛 라비(Peretz Lavie) 총장, 현대차그룹 미래혁신기술센터 임태원 전무, 테크니온 마타냐후 앵글만(Matanyahu Englman) 교수, 보아즈 골라니(Boaz Golany) 부총장, 현대차그룹 최서호 이사)©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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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의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테크니온(TECHNION) 공과대학과 한국의 카이스트(KAIST)와 손잡고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신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또 이스라엘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를 구체화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가져올 신규 사업 플랫폼도 시장에 내놓는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하이파에 위치한 테크니온 대학에서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위한 HTK(Hyundai Motor Company - TECHNION - KAIST) 글로벌 컨소시엄(HTK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혁신기술 강국인 이스라엘을 새로운 연구 거점으로 활용,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강력한 통합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테크니온은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1912년 설립한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이다. 졸업생 중 60% 이상이 스타트업에 뛰어들고 있어 이스라엘이 '창업국가'로 발돋움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 또 이스라엘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의 50% 이상을 테크니온이 배출했으며, 이스라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테크니온 출신일 정도로 창업 혁신 분야를 이끄는 대학으로 평가 받고 있다.

'HTK 컨소시엄'은 미래 혁신 기술의 산실인 테크니온 대학에 모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통합적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한다. 연구분야는 자율주행 시스템,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등을 시작으로 첨단 미래 신기술 분야로 연구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 해당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도 공동 연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산학협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궁극의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기초 연구 역량 강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K 컨소시엄'의 또 다른 역할로 이스라엘 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 파괴적 혁신을 몰고 올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지다.

HTK 컨소시엄은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기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올 2월 신설한 '전략기술본부'가 주도해 성사됐다.

'전략기술본부'는 정보통신과 인공지능, 신소재, 에너지, 로보틱스(Robotics),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 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활동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 구체화를 통해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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