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北 6차 핵실험에 코스피 1.7% 가량 급락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달러환율 7원 가까이 급등..시총 상위 종목 줄줄이 약세

외국인, 기관은 동반 순매수중..개인 1400억원 가량 순매도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북한이 만 1년만에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1.7% 가량 급락한 후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장 초반 동반 순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대북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만큼 매수 흐름이 탄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53포인트(1.38%) 하락한 2325.1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출발 시점엔 1.73% 하락했다가 하락폭을 소폭 줄였다.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직후 미국 정부는 “미국에 대한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도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에 동조하면서 대북 리스크가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다.

그나마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607억원, 643억원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7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터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움직임은 약해질 수 있다. 개인투자자만 1388억원 순매도하며 매도 강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세다. 시총 1위, 2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대 하락세고 현대차(005380)도 1%대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 LG화학(051910), NAVER(035420), SK(034730)도 1%대 떨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모레퍼시픽 등도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은 2%대 하락중이다.

업종별로 보더라도 주가가 상승하는 업종이 없다. 종이목재, 음식료품,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은 2%대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11.97포인트(1.81%)나 급락한 650.02선에서 거래돼 코스피 지수보다 하락폭이 훨씬 크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