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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스닥에 기회왔나…"코스피 모멘텀 약화 시점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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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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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하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 모멘텀이 상반기에 비해 약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코스닥에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낸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상반기 순이익이 6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4% 성장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작년보다 1.9% 상승했다”며 “하지만 하반기 순이익은 상반기보다 3.5% 웃도는 69조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과 봤다. 안 연구원은 “수치로만 보면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상반기보다 높을 수 있지만, 향후 추정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2010년 이후 하반기 순이익이 사반기를 넘어선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근거를 토대로 추정했을 때 올해 연간 순이익은 120~125조 내외로 예상된다”며 “당초 추정치보다 눈높이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코스피 이익 모멘텀 약화는 코스닥 시장에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코스닥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기울기는 지난 7워을 기점으로 코스피를 앞질렀다”며 “이익증가율 개선 속도가 더 높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의 분기 순이익은 올 들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고 직전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은 5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안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에 눈 돌려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3분기만 놓고보면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3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섹터별 추정치 흐름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민감주가 추정치 변화율 상위에 위치한다”며 “3분기 이익은 민감주가 이끌고 IT, 금융이 뒷받침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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