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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코스피, 北미사일 도발에 2330선까지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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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2330선까지 밀렸다.

29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31.28포인트(1.32%) 내린 2339.02를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2350선에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대량 쏟아져나온 탓에 2330선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해역에 낙하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개인이 나홀로 1500억원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0억원, 18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2.83%), 증권(-1.91%), 전기전자(-1.72%)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으며 대부분의 지수가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2%씩 밀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약 1.5% 내리며 220만원대까지 뒷걸음질 쳤다. 현대모비스와 NAVER, LG화학 등도 1~2%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에도 후폭풍이 거셌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30.79포인트(0.67%) 하락한 1만9319.11로 출발했다. 개장 십여분 만엔 1만9270.02까지 밀렸는데 이는 지난 5월1일 이후 약 4달만의 장중 최저 기록이다. 외환시장에서도 엔화 시세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에 악재가 되고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도발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북한 미사일 도발에 증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대 강으로 대응하지만 않는다면 낙폭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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