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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코스피, 닷새 연속 상승…장 초반 23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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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스피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장 초반 2380포인트를 회복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83포인트(0.20%) 오른 2383.3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2.13포인트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며 장 초반 강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주 투자자가 주목했던 잭슨홀 미팅에서는 향후 긴축 정책에 대한 그 어떠한 힌트도 나오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 수장은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함구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5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세계 중앙은행장 연차총회(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융규제 당위성을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금융규제가 금융 시스템을 더 안전하게 만든 반면 경제 성장이나 대출을 억누르지는 않았다"면서 "은행 등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규제를 완화한다면 그 변화 속도는 완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진 개혁 조치가 신용 공급을 과도하게 줄이지 않으면서 금융 시스템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증거가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의 금융 개혁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통화정책을 놓고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다. 드라기 총재는 "오히려 강력한 금융규제 덕분에 장기간 저금리가 지속됐는데도 금융시장에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세제개편 기대 및 잭슨홀 미팅 영향 등을 주목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달러 약세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심리, 미국 이외의 자산 매력이 좀 더 높아질 여지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시도는 가능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흐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물압력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반등 시도가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의약품, 기계, 은행, 화학, 의료정밀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보험, 유통업, 금융업, 전기가스업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 기관 모두 59억원, 39억원, 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역시 2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NAVER, 현대모비스, SK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 POSCO, 한국전력, 삼성물산,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6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14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5포인트(0.28%) 오른 652.1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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