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갤럭시노트8, 소비자 마음 다시 돌릴 수 있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돌아선 소비자의 마음을 다시 얻어라.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인 '갤럭시 노트8'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노트8은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로 무장했다. 또 노트8의 아이덴티티인 'S펜'의 기능이 강화됐고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다양한 생체 인식 방법을 지원한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8은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기보다 사실상 지난해 사라진 갤럭시 노트7으로 잃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노트7은 지난해 8월 공개됐지만 폭발사고가 잇따랐다. 결국 두 번의 리콜을 단행했지만 출시 54일만에 단종하고 말았다. 지난 2월 배터리를 교체한 리퍼비시 모델인 갤럭시 노트FE를 공개한 것을 끝으로 엄청난 손실을 남긴 채 노트7 라인은 사라졌다.

노트8은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첫 걸음이기도 하다. 이번 노트8은 '혁신'이라기보다 '개선'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앞서 상반기에 공개한 갤럭시 S8의 기능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을 위한 성능 향상과 개선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2011년 갤럭시 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삼성전자가 끊임 없이 혁신적인 갤럭시 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노트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라고 이번 언팩 행사에서 강조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삼성전자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애플의 아이폰8이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짧은 기간 얼마나 강한 임팩트를 남기느냐가 노트8의 중요한 성공 열쇠라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그만큼 노트7으로 돌아 선 소비자들을 얼마나 되돌리냐에 집중할 전망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노트7의 실패로 낙담한 글로벌 소비자가 상당하다. 또 아직 노트5를 들고 있는 소비자들도 많다. 가격이 어떻게 책정됐을 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폭발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다는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할 사명이 노트8에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총 4가지 색상으로 내달 1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삼성전자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