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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LG전자, 美 자동차 심장부에 전기車 부품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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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디트로이트 인근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세운다.

LG전자는 23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교외에 있는 헤이즐파크에 2500만달러(약 285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부품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전체 면적은 축구장 30개 넓이인 21만5000㎡로 기존 공장과 부지를 임차해 건설 기간을 줄였다. 새 공장은 반년 뒤인 내년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배터리팩을 시작으로 전기차용 구동 모터 등으로 생산 부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디트로이트는 LG전자의 주요 고객인 GM을 비롯해 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의 공장이 밀집한 곳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시간주 트로이에 있는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의 북미사업센터, 홀랜드에 있는 LG화학 배터리 공장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미시간주 정부의 자금과 채용 지원 계획도 부지 선정에 감안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순수 전기차 기준 중국(25만7929대), 유럽(10만8639대)에 이어 10만4178대가 팔린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이다. LG전자는 배터리팩과 구동 모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GM 볼트에 공급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주요 부품업체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이 2015년보다 50% 이상 급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43% 늘어난 1조7590억원에 달했다.

조재희 기자(joyj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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