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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1인 가구 겨냥한 싱글족 디자인 출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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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혼술 등 '나 홀로 가구'(1인 가구)를 겨냥한 산업 분야의 디자인 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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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특허청(청장 성윤모)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로 싱글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에 맞는 생활용기, 인테리어 가구, 소형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 가구가 500만명 시대를 넘어서고 소비 지출 규모도 증가함에 따라 관련 기업이 싱글 산업의 제품 디자인 개발 및 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디자인 대표 분야는 생활용기다.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시락 용기(식판·일회용 용기 포함)의 디자인 출원은 2007년 11건에서 지난해 113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현재 70건이 출원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식품 시장에서 소용량 제품과 조리식품 등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구 분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원룸이나 소형 오피스텔에서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기능 침대, 책상 등과 관련한 디자인 출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7년 6건에 불과하던 출원건은 지난해 39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49건이 출원, 이미 지난해 출원 건수를 넘어섰다. 이들 디자인은 수납공간을 배치하거나 USB 등 디지털 기기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소파·침대 겸용, 책상·식탁 겸용 등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냉장고, 세탁기, 밥솥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구매력 있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디자인 출원이 늘고 있다. 2007년 24건에서 지난해 94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슬림형에 미니멀한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냉장·냉동 기능을 강화하는 등 간편식을 자주 이용하는 식습관을 고려했다.

매년 10건 이내로 출원되던 다기능 소형 냉장고 관련 디자인은 지난해 20건으로 큰 폭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17건이 출원, 지난해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기능 소형세탁기도 매년 1~3건에 그치던 것이 지난해에는 19건으로 크게 늘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기업들이 싱글 산업 제품을 개발하면서 관련 디자인 출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다양한 형태의 복합형 디자인 출원이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1인 가구 제품 디자인 출원 추이> (단위 : 건)

<1인 가구용 생활용기 디자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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