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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KAIST, 4차산업혁명 이끌 10대 기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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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10대 핵심 특허기술을 선정했다. 음주측정기처럼 환자의 날숨만으로도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환자의 유전자 변이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치료제를 예측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KAIST(총장 신성철)은 '2017 KAIST 10대 핵심 특허기술'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이들 기술의 프로토타입 제작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마케팅, 지적재산권, R&D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정된 10대 기술에는 헬스케어 산업과 연관된 기술들이 눈에 띄었다. ▲환자의 날숨 속 가스를 측정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가스센서(김일두 교수) ▲빅데이터와 인체 네트워크 시뮬레이션으로 개인맞춤형 치료제를 적용하는 항암치료 기술(조광현 교수) ▲인체 모션 감지용 고민감도 웨어러블 스트레인 센서(박오옥 교수) ▲근적외선 뇌 영상 바이오 헬스케어 장치(배현민 교수)가 대표적이다.

IoT 가스센서는 특정 질병에 대해 음주 측정기처럼 간편하고 빠르게 알아낼 수 있고 모바일 기기나 웨어러블 센서에 적용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체 모션 감지용 고민감도 웨어러블 스트레인 센서도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 신축성 있는 실을 이용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쉽게 구부러지고 늘어나며, 인체에도 무해해 옷이나 장갑 같은 스마트 의류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하드웨어 기반의 칩 앤 플래쉬(Chip & Flash) 메모리 데이터 보안기술(최양규 교수) ▲사용자의 감정에 따라 감성기반의 대화가 가능한 디지털 생명체 생성시스템과 제어방법에 관한 기술(김종환 교수)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레이저-통합 정밀계측시스템 기술(김승우 교수) ▲실내·외 이동로봇의 자율주행을 위한 위치인식 및 지도작성 기술(명현 교수) ▲가변이득 위상천이기를 이용한 초소형·저전력·고선형 5G 빔포밍 IC 최적화 기술(홍성철 교수) ▲5G 통신 용량증대를 위한 빔포밍 기반의 다중채널 무선자원 집적화 기술(조동호 교수)도 등이 포함됐다.

이번 핵심 특허기술 선정은 신성철 총장이 지난 3월 취임하면서 강조한 '기술사업화'의 일환이다. KAIST는 이를 위해 오는 9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대 핵심 특허기술에 관심이 많은 기업관계자 등 200여명을 초청해 해당 기술을 설명하고, 기술이전에 관한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자 10명 모두 참석해 특허기술별로 15분씩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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