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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美 법무부, 反 트럼프 웹사이트 활동자 IP 주소(130만개) 요청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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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반대 시위를 계획했던 웹 사이트 방문객에 대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제출 요청을 철회했다.

IT조선

23일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반 트럼프 시위대가 활동한 웹사이트(http://www.disruptj20.org)의 호스팅을 담당했던 업체 드림호스트에 130만개에 달하는 방문자 IP 주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지나친 검열이라는 논란이 일자 이를 철회했다.

드림호스트는 앞서 미 법무부의 요청에 대해 "웹 사이트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고 행사하는 개인은 수정헌법 제 1조에 따라 보호돼야 하지만, 정부가 개인을 확인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요구했다"고 반발했다.

미 법무부는 법원에 해당 웹 사이트 방문객의 IP 주소와 미발행된 기록물 등 영장에 적용되는 압수수색 데이터의 범위를 좁히도록 요청했다.

미 법무부는 23일 제출한 회신 요약문에서 "정부는 드림호스트의 130만 IP 주소와 관련된 기록에 관심이 없다"고 해명했다.

기즈모도는 프론티어전자 재단 관계자의 말을 들어 "법무부가 드림호스트에 대한 광범위한 IP 주소 제출 요청을 철회했다고 하지만, 시위 계획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시도는 이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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