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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세계 500대 부자 중 16명이 우주산업에 투자...베조스도 아마존 주식 팔아 연 10억 달러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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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기업의 총 순가치 약 550조 원… 우주관광용 캡슐 개발해서 공개하기도
세계 부호 2위 베조스... 아마존 주식 팔아 연간 10억 달러 씩 우주사업에 투자
“우주 산업 투자는 당장 이득 없고 파산 가능성도 크지만, 동참 기업은 더 늘어날 것"

상위 500대 부자 중 16명이 우주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와 컨설팅 회사 브라이스스페이스앤드테크놀로지(Bryce Space & Technology)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부호 500명 중 16명이 우주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한국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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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금융계 대부호 리카르드 살리나스 /사진=블룸버그 제공



우주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억만장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리처드 브랜슨 버진 갤럭틱 CEO 등이다.

특히 세계 부호 순위 2위 베조스 CEO는 아마존 주식을 연간 10억 달러 정도 매각해 우주 사업에 투자해왔다. 베조스 CEO가 설립한 민간 우주 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은 최근 우주 관광용 캡슐을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다. 버진 갤럭틱은 2018년 말까지 6억달러를 투자해 성층권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상업용 승객기를 돕기로 했다.

카지노 재벌 셀던 아델스는 달 탐사를 지원하며 멕시코 금융업계의 대부호 리카르드 살리나스는 위성 네트워크에 투자하고 있다. 대부호 16명의 기업 총 순가치는 5,130억 달러(약 550조 원)에 이른다. 성층권 통과 기술을 포함한 고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억만장자들뿐 아니라 우주 창업 기업들도 호황을 누렸다. 우주사업 스타트업들이 2009년 처음으로 발사한 발사체가 비용문제로 궤도에 진입하는데 대한 어려움을 겪자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술 회사인 스페이스 익스플러레이션 테크놀로지(Space X)가 도움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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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16명의 우주산업 투자 현황 /사진=블룸버그 제공



우주 투자자들을 위한 네트워크 조직인 '스페이스 엔젤스'는 225개 이상의 개인 우주벤처 기업이 속해있다. 스페이스 엔젤스에 따르면 우주사업에 투자된 비용이 2011년 4억 900만 달러였으나 2016년엔 약 31억 달러로 급증했다.

한편 유로컨설턴트의 맥심 퍼티엑스는 "아직 투자자들은 확실한 수익률을 올리고 못하는 불확실한 상황이며 일부는 파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급성장하고 있는 우주 시장에서 항공산업을 포함한 더욱 다양한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천현빈 인턴기자;조선비즈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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