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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SS무비]'남한산성'과 배우들의 진심이 맞닿았다 #사극#역사#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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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역대급 스케일 그리고 캐스팅이다. 영화 ‘남한산성’의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의 제작보고회에는 김윤석, 이병헌, 박해일, 박희순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믿고보는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제작단계 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무엇보다 ‘남한산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정통사극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다뤘기 때문이다. 여기에 순제작비 155억원에 국내 최대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작품으로 외형또한 화려하다. 하지만, 이에앞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영화에 내실. 배우들도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인지한듯 제작보고회 현장에선 그 어느때 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앞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배우’의 영광을 누린 이병헌은 오랜만의 사극에 남다른 느낌을 전했다. 이병헌은 “‘광해’나 ‘협녀’는 어느 정도 픽션이 가미되거나 판타지가 있었다”면서 “‘남한산성’은 역사 그대로를 고증하고, 실제 역사와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명길이라는 실존 인물이 행했던 모든 것들을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에 조금 더 진지하고 심각하게 영화를 접했다. 정통 사극의 느낌에 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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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일.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번이 첫 정통 사극도전인 김윤석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김윤석은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우리의 고전의 작품이었다면 더 재미있게 찍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남한산성’은 방송국에서 늘 하는 ‘조선왕조 500년’같은 프로그램에서도 늘 한 회차로 넘어가거나 피해간다”면서 “어떻게 보면 굴욕적인 역사이지 않나. 피해가고 싶은 기억이겠지만 그것을 제대로 건드려서 알아야 한다는 것들이, 원작을 볼 때도 그랬고 감독님의 생각이 와 닿았던 부분이 있다. 또 실제 존재하는 인물의 이야기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
또한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왕 캐릭터를 연기한 박해일은 “이병헌 선배님은 ‘광해’를 연기하시긴 했지만, 왕 역할이 배우로서 쉽지 않은, 많지 않은 기회인데 얻게 돼 감개무량했다”면서 “맡은 캐릭터가 ‘인조’다. ‘인조’가 박하게 평가를 받고 있고, ‘남한산성’이라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라 상당히 고심이 많았다. 쉽지 않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것으로 9월 개봉한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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