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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공범자들', 8만 관객 돌파..어떻게 관객 사로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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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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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영화 '공범자들'(제작: 뉴스타파(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제공/배급: ㈜엣나인필름, 감독: 최승호)이 10만 명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다큐 영화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공범자들' 측이 어떻게 관객들을 사로잡았는지 살펴보며 세대별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1. 10대 - 교육적 효과+액션·코미디

부모님과 함께 시사회를 관람한 10대 관객들은 “관심이 없더라도 관심이 생기게 만들 수 있는 영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전혀 알지 못했던 언론들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영화였고 뭐 하나 뽑을 것 없이 재미있었다”라는 등 교육적 효과와 더불어 10대까지 저격하는 빈틈없는 재미를 입증했다. 특히 이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 요소는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릴 넘치는 추격전. 공영방송이 몰락한 실태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교육적 효과는 물론이고 액션,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영화의 장르적 재미까지 포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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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30 - 감동+진정한 공영방송을 위한 외침

최승호 감독의 돌직구 인터뷰에 당황하며 도망치는 ‘공범자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동시에 '뻔뻔한' 그들의 모습에 분노했다. 지난 10년은 갓 사회에 발을 디딘 2030 세대에겐 험난하고 고된 시간이었다.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정부를 탄핵까지 이끌어 다시금 희망을 쟁취한 이들에게 '공범자들'은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상기시킨다. "다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정권이 바뀌어서 안도하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아직 끝난 싸움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끝까지 관심 갖고 열심히 싸워야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공범자들’과 맞서 치열하게 싸운 선배 언론인들의 모습은 대학생,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언론인들, 사회 초년생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과 진정한 언론인 정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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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장년층 - 업그레이드된 액션 저널리즘 블록버스터

중 장년층 관객들은 'PD수첩' 때부터 전작 '자백'까지 최승호 감독이 보여주었던 액션 저널리즘 블록버스터가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에 호평을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등장할 땐 박장대소가 터져 나왔다. 또한 김민식 PD가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외치는 장면에서는 함께 구호를 연호하며 응원상영을 주도하는 관객이 있을 정도로 상영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는 설명. 한 관객은 “아이들의 미래에는 이런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공범자들'은 '자백' 최승호 감독의 신작으로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룬다. 22일까지 8만 5,175명(영진위)의 관객을 동원했다. /nyc@osen.co.kr

[사진] '공범자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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