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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송영무 장관, 국회서 '광주 사태'로 표현…지적받자 "말 잘못했다"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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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특위 답변 도중 5·18을 '광주 사태'로 말해

이어 지적 나오자 바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정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2일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로 표현했다가 지적을 받고 바로 발언을 정정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산 회의에 출석해 ‘5·18 당시 공군이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전투기 출격을 대기시켰다는 사실을 어떻게 보느냐’는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의 질의에 “꼭 그런 지시가 광주 사태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송 장관은 손 의원이 ‘광주 사태’라는 용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바로 “말을 잘못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정정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군사정권 시절 ‘광주 사태’로 불렸지만 1988년 국회를 통해 현 명칭으로 공식화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낸 회고록에서 ‘광주 사태’라는 명칭을 써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송 장관은 이날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1980년 당시 자신의 계급이 소령이었다고 전하면서 “배를 타고 있어서 (5·18 당시)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1980년 12월에는 간첩선도 타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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