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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국민의당 전당대회 온라인투표 시작… 안철수, 과반 득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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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선거에 출마한 천정배(왼쪽부터), 정동영, 안철수, 이언주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방송센터에서 열린 지상파 3사 공동 TV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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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온라인 투표가 22일부터 시작됐다. 당 대표 경선에는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기호순) 후보가 출마했다.

전대구도는 사실상 초반부터 ‘안철수 대 반(反)안철수’ 흐름으로 전개되면서 1차 투표에서 안 후보가 먼저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또 밑바닥 호남민심의 향방과 함께 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를 할지도 관전포인트다.

전대 온라인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23일 자정까지 이틀 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자투표시스템인 ‘K보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K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은 25~26일 실시되는 자동응답전화(ARS)방식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들 결과를 합산해 오는 27일 최종 발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 온라인·ARS 투표를 거쳐 오는 31일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이번 1차 투표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안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를 할 수 있느냐가 최대 이슈다.

당 안 팎에서는 안 후보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문준용 의혹 제보조작 사건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어 최근 안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론과 맞물리면서 선거 결과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출연해 “대표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는 진용이 갖춰졌을 때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당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될지 당과 당원들의 요구에 따라서 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는 당과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후보는 와이티엔(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의 자산이 중요한 선거에 나가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면 당대표에 나왔으면 안 된다”며 “서울시장 자체도 굉장히 버거운 선거다. 제대로 준비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천정배 후보는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안 후보를 다시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기류를 만들겠다”고 고도의 신경전을 벌였다. 정동영 후보는 “안 후보는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된다면 당 대표를 그만두고 출마하겠다고 태연하게 말하는데 당을 오로지 자신을 위한 사당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라고 날을 세웠다.

이번 전대의 최대 변수는 당원 50% 이상이 집중된 호남표심의 향배다.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가능하다고 발언한 안·이·정 후보를 향해 천 후보는 호남을 외면한 처사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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