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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철수 "국민의당 해체 막으려 전대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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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미지 왜곡 시도 많아…약한 사람 아냐"

뉴스1

국민의당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원연수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17.8.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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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22일 "국민의당이 없어지는 것을 막고 당을 살리기 위해 (전당대회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이화여대 인근의 한 카페에서 청년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이 지금 위기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혹시 당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고 이 역시 전혀 근거가 없지도 않다"며 과거 열린우리당의 지방선거 참패와 해체 사례를 소개했다.

안 후보는 "저를 걱정하는 분들은 5년 후 (차기 대선) 계획을 지금부터 세우려면 이번에 안 나서는 것이 낫다고 걱정해줬고 저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당이 사라지고 나면 무슨 소용이냐' 싶어서 당을 살리기 위해 나선 것이기에 진정성을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다닐 것이라고 전했다.

당내 개혁과 관련해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만들고 실력에 맞게 대접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표가 되면 모두 같은 출발선상에 서게 하고 경쟁이 공정하게 이뤄지며 약자계층에는 안전망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꼭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당내 청년 인재 육성이 어려운 현실에 대해선 "지역위원장들은 좋은 인재를 등용할 경우 그 청년이 성장해서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 있어 유망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람보다 오히려 말을 잘 든는 사람만 (정당에) 받는다"며 "각 지역위원회 소속인 청년위원회를 중앙당 소속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자신을 향한 각종 공세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정치를 하다보면 이미지를 왜곡하려는 시도가 정말 많다"면서 "저는 삶을 정면 돌파하면서 살았지만 인상이 부드럽다보니 '약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는 왜곡"이라고 말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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