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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홍준표, 박근혜 출당 매일매일 공론화 “정치적 책임의 문제”…“바른정당은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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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정 타고 나간 바른정당 의원들, 적당한 시기에 용서할테니까 돌아와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얘기가 나온다. 이건 유·무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책임의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대구 토크콘서트에서, 19일 페이스북에서 밝힌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공론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난 16일부터 3차례나 밝힌 것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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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날 오후 당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 G1(강원민방)과의 인터뷰에서 “말하자면 당이 이렇게 괴멸되고 한국보수진영 전체가 국민에게 신뢰를 상실하게 된 계기를 만든 정치적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이게 유무죄 받았다고 면죄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혁신작업을 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서 국민들 앞에 새롭게 다가가는 그런 당으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을 ‘구명정’에 비유하며 “돌아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른정당의 경우 큰 배가 가다가 난파 위기에 처하니까 자기들 살기 위해 구명정을 타고 탈출을 했다. 그런데 그 배가 난파될 줄 알았는데 선장 바뀌어서 정상운행하게 됐다”며 “구명정 타고 나갔던 사람들 망망대해에 떠돌고 있다. 그러니까 적당한 시기에 용서할테니까 돌아와라. 그런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공론화한 이유가 결국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 및 한국당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이어 “저는 정치적 판단은 각자가 다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정을 잘못 운영한 죄를 탈출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냐. 같이 다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밖으로 탈출한다고 국정을 잘못 운영한 책임을 자기들 면제되냐. 안 된다”며 “이제는 그것 갖고 자기들이 면책 받았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적당한 시기에 돌아오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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