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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낙연 "식약처장 '계란 안전하다' 발표, 정교하지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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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출석해 발언

"식약처장 그렇게 말씀한 거는 거친 표현"

이데일리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앞서 류영진 식품의약안전처장이 국내산 계란은 안전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사실상 잘못된 발언이었음을 인정했다. 야권에서 해당 발언 등을 근거로 류 처장 사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를 산하에 둔 총리실 수장으로서 일정부분 경솔한 부분이 있었단 점을 시인한 셈이다.

이 총리는 이날 2016회계년도 결산을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식약처장이 그렇게 말씀한 거는 거친 표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의 “식약처가 계란은 안전하다고 발표했다”는 지적에 “그날까지는 검출된 게 없었다고 했는데 정교하지 못한 표현을 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살충제 계란 수습기간에 관계기관 손발이 맞지 않았고, 국민 식품안전관리 일원화를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시대가 변해서 안전과 진흥 업무를 분리했지만 안전 없는 축산업 진흥을 생각할 수 없어 폭넓게 의견을 듣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축산물에 관해 말씀드리면 생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유통은 식약처에서 하고 있다”며 “농림부가 축산업 진흥을 담당하고 안전까지 농림부가 같이 맡게 되면 제 식구 감싸기 부작용이 생기지 않겠느냐 해서 분리해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원화했을 때 생기는 문제도 있을 수 있다”며 “일원화하면 효율성은 높아지지만 제 식구 감싸기가 있을 수 있고 지금처럼 분리하면 업무 효율성이 떨어져 광범위하게 의견 들어볼 필요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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