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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안철수 과반 득표 가능할까…국민의당 투표개시, 최대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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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 결과에 이목 집중…安 신승·결선行 의견 엇갈려

뉴스1

21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표 경선 지상파 방송사 TV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 2017.8.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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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8·27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온라인투표(케이보팅)이 22일부터 시작되면서 안철수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당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다. 최다득표자가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1·2위 득표자만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따라서 당권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 후보의 득표율 여부에 따라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혹은 다음달 1일(결선투표시) 결정된다.

안 후보 측을 제외한 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기호순) 측은 안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자신이 안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 후보 측 역시 과반 확보 여부를 확신하지는 못하는 눈치다. 설령 과반을 달성하더라도 신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후보의 조기 등판에 대한 거부감이 만만치 않아 여전히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불거진 안철수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문병호 인천 부평갑 지역위원장 등이 안 후보 지지를 선언, 부정선거 논란이 발생한 것은 안 후보 측이 선거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 역시 1차 투표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 전날 뉴스1과 만나 "안 후보가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고 전했다.

게다가 의견마저 엇갈리고 있다. 한 의원은 "안 후보가 70%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의원은 "후보자가 많아서 안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안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국민의당 전당대회 결과는 예측이 불가능한 시계제로 상태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선투표가 사실상 후보 단일화 효과를 낼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다수의 현역의원들이 전당대회를 맞아 관망을 하고 있지만 안 후보의 득표율이 예상 외로 낮게 나타난다면 결선투표에 오른 비안(非安)계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안 후보 측은 투표율을 높여 1차 투표에서 당 대표 선거를 끝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당 평당원 상당수는 안철수 후보 지지자로 분류된다.

이에 맞서 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도 자신의 지지층을 최대한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22일부터 23일까지 케이보팅(온라인투표)을 실시하며 25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투표를 진행한다.

또한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28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투표를 실시하고 30일부터 다음날까지 ARS투표를 실시, 31일 오후 당 대표를 확정한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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