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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미군 수뇌부 "모든 자산 한국에 제공"…합동회견·대북경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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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김정은이 옳은 선택하길 바란다"

뉴스1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미군 사령관들이 22일 오후 오산공군기지안에 있는 35방공포여단 패트리어트3 미사일 포대 앞에서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게이니 미육군 94 방공미사일 사령관,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존 하이튼 전략사령관,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 사령관,김병주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20170822 시사IN 이명익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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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방한중인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은 22일 "전략사령부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한반도에 제공하겠다"며 "예를 들면 북한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자산을 제공하고 미사일 방어체계의 모든 옵션들이 저희가 고려하고 있는 사항들"이라고 말했다.

전날(21일) 시작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 등을 위해 방한 중인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 방어청장 등은 이날 오후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김병주 한미연합부사령관 등과 함께 오산 기지내 패트리엇부대에서 가진 국내외 언론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반도 유사시 증원 전력과 전략무기 출동 등을 관장하는 미군 수뇌부가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중 국내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가진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군의 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사들로 이들의 방한만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곧 ICBM탄두 탑재해서 재진입 능력시기 다가왔다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대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은 빨리 배우고 있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억제력을 증가시켜야하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서 북한의 위협을 저하시킬 필요가 있다. 북한의 의도가 위협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UFG와 관련해 도발을 감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18개월 동안 28번의 도발이 있었다. 도발중지가 있는 건 매우 좋은 징후이지만, 외교적 수단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는 것 같다"며 "우린 군인으로서 준비태세를 준비하기 위해 연습을 진행해야 한다. 언제든지 싸울 준비를 하는 것이다. 김정은이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해리슨 미 태평양사령관은 문재인대통령의 '레드라인' 언급관련 질문에 대해 "우선적으로는 우리의 선조치인 외교적 조치, 외교적인 해결방안이 김정은이 제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외교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돼야한다. 우리는 군사력으로 외교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과 관련해 해리슨 태평양사령관은 "정확한 일정이나 어떤 조건이 있으면 선제적 타격을 하겠다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군사적 전략이기 때문에 먼저 공개하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사드와 관련해 해리슨 사령관은 "우리가 개발한 무기체계에 대해 확실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사드는 16번의 실험이 있었고 다 성공했다. 아마 100퍼센트가 맞죠"라며 "어떤 미사일이 됐든 우리의 방어지역내로 들어오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CNN 등 미국 언론들이 최근 발생한 미 이지스 구축함 '존 S. 매케인'과 상선의 충돌 사건과 관련해 안보공백을 우려하는 질문도 했지만, 사령관들은 "미국과 동맹국 보호에 지장이 없고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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