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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안규백 "박근혜 정부, 화물차휴게소 건립사업 전혀 진행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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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용//안규백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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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박근혜 정부가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에 대비한 화물차휴게소 건립 사업 검토를 허술하게 해 사업을 전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허술한 사전사업검토로 2014~2016년 화물차휴게소 건립사업을 전혀 진행 못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14년 12월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계획(2015~2019)'을 발표한 바 있다. 2019년까지 충남 서산과 당진, 경남 김해에 물류거점형 화물차휴게소 3개를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서산휴게소는 수년간 사업제안자가 나타나지 않아 작년 9월 사업 폐지가 최종 확정됐고 서산휴게소와 동시에 사업이 추진된 당진휴게소 역시 같은 이유로 사실상 폐지수순에 접어들었다"며 "유일하게 계획 중인 김해휴게소 역시 지지부진한 사업 진행으로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국토부는 지난해 '화물자동차휴게소건설지원 사업비 8억6000만원 중 4억1000만원을 집행해 절반에 못 미치는 실집행률을 보였고 3억3700만원(40%)을 불용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간 화물자동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상자 수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고속도로 위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은 15%였으나 지난해 29%로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다"며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이 승용차, 승합차에 비해 더 높은 만큼 화물자동차휴게소 건립은 계획대로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난 정권 중반 이후 허술한 사전검토로 단 한 곳의 휴게소조차 건립하지 못한 국토부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 만큼 심기일전해 화물자동차 교통사고 예방 및 운전자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향후 종합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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