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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K-9 사고 당시 폐쇄기에서 연기…'밀폐링' 부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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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18일 일어난 K-9 자주포 사고 당시 내부 폐쇄기에서 연기가 났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화염을 막아줘야 하는 폐쇄기가 제대로 닫혀 있지 않았다는 건데 '밀폐링'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탄약을 삽입하는 K-9 자주포의 '폐쇄기'입니다.」

먼저 이 폐쇄기를 올려 '탄약'과 탄약을 밀어내주는 '장약'을 차례로 장전합니다.

그 뒤에 반드시 폐쇄기를 내려 닫아줘야 합니다.

발사될 때 나오는 화염과 연기가 자주포 내부로 들어오지 않게 막는 겁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부상자들은 폐쇄기를 내리자마자 폐쇄기에서 연기와 불꽃이 튀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 뒤에 곧바로 폭발했다는 겁니다.

「폐쇄기가 제대로 닫혀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장약이 폭발해 화염이 그대로 장병들을 덮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자주포의 폐쇄기가 압력에 의해 약간 벌어진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원인으로 폐쇄기에 연결된 '밀폐링'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육군은 교육훈련 목적의 K-9 사격을 전면 중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로 순직한 이태균 상사와 정수연 상병의 합동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이승찬 / 고 정수연 상병 동료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투복을 입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성실히 나라와 가족을 지켰던 너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한데…."」

이후 두 사람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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