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 사무처에서 불법과 일탈 행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사무처 개혁을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 산하에 소위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3월에는 법사위 소속 전문위원들의 출장비 상습횡령 의혹, 5월에는 수석 전문위원의 여성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2급 심의관이 3급 행정실장에게 술잔들 던지는 음주폭행까지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맞다. 국회는 법을 만드는 곳으로 도덕성 잣대도 어느 조직보다 엄격해야 함에도 불법과 일탈 행동이 끊이지 않으니 국민 앞에 부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회 사무처가 자정 기능이 없는 그들만의 조직, 기득권 조직으로 변질했기 때문"이라며 개혁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정책위의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 지지도로 환호하는 동안 무대 아래에서는 참사가 벌어졌다"며 "부처 간 손발도 안 맞고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민낯"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정부는 살충제 계란을 어느 정도는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러면 살충제 계란을 먹으라는 얘기인가"라며 "만약 그렇다면 왜 살충제 계란 사태에 이 난리를 친 것인지도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의 끝을 알 수가 없다"며 "대통령의 사과가 사태 해결책은 아니다. 먹을 것으로 장난을 친 관계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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