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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안철수 "사당화 논란은 정치 공세…당 시스템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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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자산 상시 순환 배치해야"

뉴스1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19일 부산 해운대구 KNN(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에서 열린 KNN·ubc공동 국민의당 대표 경선 초청토론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7.8.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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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민의당 당권 경쟁에 뛰어든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22일 경쟁 후보들이 자신을 향해 불통-사당화 논란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공세"라고 일축하면서 "모순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 경선 과정이다 보니 서로 공격하기 위해 하는 말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당내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당의 시스템"이라며 "당에는 제대로 된 공조직과 중앙당과 시도당 간에 제대로 된 소통 채널, 정보 공유 등이 다 체계화 돼 있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하다보니 구성원들이 '소통이 되지 않고 답답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제대로 (시스템을) 만들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또 "사당화 논란으로 공격하는 분들은 '대부분의 의원들이 (저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대부분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면 그게 어떻게 사당화냐"며 "참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조기 등판에도 불구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선 "중도에 해당하는 분들은 정치권을 무조건 신뢰하기보다는 증거를 보고 싶어하신다"면서 "제대로 바뀌었는지를 알아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정기국회를 하는 과정을 통해 지지가 계속 모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전당대회 이후 당내 분열이 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민주정당은 선거 과정에서 치열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면서 결국은 당원의 뜻을 받들어 선출된 당 대표를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라며 "제가 당 대표로 뽑힌다면 경쟁했던 후보들과 같이 이 당을 제대로 다시 살려내는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을 맞아 보수야당 일각에서 전술핵 재배치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전술핵 배치가 아니라 미국의 전략자산들을 상시 순환 배치하는 것이 맞는 대응 방법"이라며 "전술핵을 들여오면 북핵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고 밝혔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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