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시작] 청와대 앞·서울광장 등서 집회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시작된 2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참여연대·시민평화포럼·우리민족서로돕기 회원 50여 명이 ‘Peace Not War(전쟁 말고 평화)’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UFG 연습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한 21일 서울 도심에선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다.
낮 12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참여연대·시민평화포럼·우리민족서로돕기 회원 5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Peace Not War(전쟁 말고 평화)'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전쟁 연습 중단하고 평화를 지켜내자"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UFG 연습이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며 "과거에도 한·미 훈련 때마다 미국의 전략 자산이 투입되면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또 다른 군사행동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등 13개 시민단체 소속 회원 20명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 모여 'UFG 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과감히 한·미 군사연습을 중단해 대결 국면을 대화 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UFG 연습은 한반도 정세를 다시 핵전쟁의 위기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전 11시에는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미 전쟁 연습 중단 촉구 100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전쟁 연습할 생각 말고 전쟁 안 할 생각해라' '역지사지하여 UFG 중단' 등의 문구를 적은 팻말을 미국 대사관을 향해 흔들었다. 이들은 "독 안에 든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옛말이 있다. 북한은 죽기 살기로 핵개발을 하려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1992년 팀 스피리트(예전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를 중단하고 북·미 간 고위급 대화를 시작했던 역사적 전례가 있다"며 UFG 연습을 중단을 요구했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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