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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文대통령 대국민보고..與 "소통"VS 野 "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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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천박한 오락프로그램" "정권홍보용 정치쇼" "짜고치는 고스톱" 혹평

민주당 "형식·내용면에서 진정한 소통"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소통”vs “쇼(SHOW)통”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보고대회’를 놓고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정권홍보용 정치쇼” “그들만의 잔치이자 천박한 오락프로그램” “짜고 치는 고스톱” 등 혹평을 쏟아냈다. 살충제 달걀 파동이나 대북 문제에 대한 언급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진정한 소통의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이 대국민 토크쇼하는 것을 보고 흉내냈다”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이어 “100일동안 쇼통이 소통으로 연결되지 않고 일방적인 쇼로 끝나는, 이런 정책방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도덕적 타락자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기획한 그들만의 잔치, 예능쇼, 천박한 오락프로그램이었다. 누가 질문하고 누가 답변할 지 각본이 짜 있는 ‘쇼통’, 소통쇼”라고 주장했다.

특히 야3당은 대국민 보고대회를 지상파 3사와 일부 종합편성채널이 생중계한 것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정권홍보용 정치쇼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취임 100일 회견한 지 3일만에 또다시 정권홍보용 정치쇼가 국민 TV시청권을 무시한채 어떻게 버젓이 국민 안방에 나오는지 언론인께도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인수위원 250명만 모아서 짜고 치는 고스톱 형식의 대회를 열었다”면서 “황금시간대에 지상파를 동원했어야 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혜훈 대표 또한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안보문제, 원전문제, 살충제 계란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고, 오늘 영결식이 열리는 순국장병에 대한 언급도 없어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은 “진정한 소통”이라고 맞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개월간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국민 의견을 청취하는 형형식과 내용 등 모든 면에서 진정한 소통이었다”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실행력이 입증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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