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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洪, 결혼 고민 청년에 "계산해서 살면 세상 무미건조…고민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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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준표 대표, 동성애 헌법 개정 허용 위험한 발상


"자기 먹을 복 타고 나…출산부터 고민 안 했으면"

"수능 절대평가 옳지 않아…격렬한 논쟁 있을 것"
"문재인 정부 공무원 증원은 나라 망하는 정책"

【서울·대전=뉴시스】이현주 한주홍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너무 계산해서 살면 세상이 무미건조하다. 때로는 무작정 살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교육맘과의 만남'에서 '내 집 마련 등의 문제 때문에 결혼을 미루거나 결혼해도 자녀 계획을 미루는 사람이 많다'는 청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결혼이란 걸 계산하면 안 된다. 그냥 좋으면 결혼하는 것"이라며 "옛날에 이런 말도 있지 않나, 자기 먹을 복은 타고 난다고. 그래서 출산하는 것부터 고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청년 실업 문제를 언급하며 "옛날에는 경제성장률이 1% 성장하면 일자리가 한 30만개쯤 늘었다"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매년 우리가 7%에서 15%까지 성장했다. 그때는 일자리가 무한히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지금은 왜 일자리가 줄어드나. 요즘은 소위 말해 양적 성장이 잘 안 된다"며 "거기에 기업들은 해외로 탈출하고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안 하려 한다. 반기업 정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재벌은 다 도둑놈 취급하는데 뭐하려고 재벌이 투자하겠냐"며 "청년들도 이 현상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정부가 공무원을 증원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나라 망하는 정책"이라며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는 건 국민 세금을 받아서 자기들끼리 나눠먹는 것이다. 아무런 생산적인 일자리 창출이 아니고 일자리 나눠먹기"라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능 절대평가 확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대학의 수시입학제, 입학사정관제, 이번에 추가되는 절대평가제에 대해 반대한다"며 "그냥 1년에 한두 번 수능을 보고 수능 성적이 좋은 걸 딱 선택해서 단순하게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수시나 입학사정관제는 스펙이 좋아야 한다. 서민 자제들은 스펙을 쌓을 기회도 없고 돈도 없다"며 "그 모든 걸 폐지하고 실력사회로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절대평가란 것은 91~100점이 같은 등급으로 들어가 버리면 그 다음 입학을 보는 건 아마 공개적으로 하진 않겠지만 가정이나 부모 능력 등을 다 볼 것"이라며 "서민 자녀들은 자기 실력에 맞게 99점 받았는데 91점 받은 애가 들어가고 자기는 떨어지는 불합리한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대표는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교육정책과 대입 문제에 대해 우리가 가을에 본격적으로 정부와 격렬한 논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여성표를 얻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집사람이 지금은 안 그런데 옛날엔 성질나면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안 차린다. 내가 밥을 얻어먹기 위해 집사람 말을 거역 않고 산 지 한 40년 됐다"며 "집사람 모시듯 대한민국 여자들을 모시겠다"고 답했다.

lovelypsyche@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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