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정경두 합참의장 접견
美 확장억제력 제공 약속 재확인
합참, 美 전략사에 대령급 연락장교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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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존 E.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공군 대장)이 21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동참모의장 등 우리 군 수뇌부와 잇따라 만났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미간 전략적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하이튼 사령관은 이날 송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력 공약을 재확인했다. 확장억제는 미국의 동맹국이나 우방국에 대해 제3국이 핵 공격 위협을 가하거나 핵 능력을 과시하려 할 때 전략무기 등을 통해 미국의 억제력을 이들 국가에 제공한다는 의미다. 하이튼 사령관은 태평양 작전지역을 관할하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의 요청을 받아 한반도에 전략폭격기와 핵추진항공모함 등 전략무기를 전개하는 결정 권한을 갖는다.
하이튼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시급한 도전과제로서 능력 고도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공약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국 뿐만 아니라 동맹국 방어를 위해 미국이 가진 전략자산과 미사일 방어 역량을 계속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송 장관은 “미국의 핵무기와 미사일 방어체계 운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하이튼 전략사령관의 방한은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방한과 함께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하이튼 사령관은 정경두 합참의장과 접견한 자리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도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하고 강력해질 것”이라면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정 의장은 지난 7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직후 B-1B 등 미 전략자산을 신속하게 전개한데 대해 감사함을 표명하면서 “고도화 되고 있는 북한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미 확장억제 전력의 공세적이고 적시적인 전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합참은 지난 16일 미 전략사령부에 대령급 한국군 연락장교를 파견해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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