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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정현백 "탁현민 사퇴 의견 靑에 전달…그 결과엔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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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21일 여성 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사퇴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약속드린 대로 (청와대에) 구두로 사퇴 의견을, 고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이후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좀 무력하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7월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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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청와대에 뜻을 전달했다면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의 지적에 “앞으로도 (탁 행정관의 사퇴를 위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찾아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탁 행정관에 대한 정 장관의 방침을 명확히 확인하기 전까지는 업무보고를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회의는 시작한 지 30분 만에 정회됐다.

한국당 간사인 윤종필 의원은 “과연 (사퇴) 건의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했는지, 또 어떤 답변을 들었는지 말해야 한다”고 했고, 같은 당 김승희 의원은 “앞으로 언제까지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이며, 대통령이 그걸 받아들일 시한은 언제인가”라고 추궁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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