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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유정 헌재재판관 후보 28일 청문회, 野 "지명 부당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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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유정 헌재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통 끝에 오는 28일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8일 열기로 했다.

법사위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법사 위원장은 이날 "야3당이 지명 철회를 주장하고 있고, 여당은 청문회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며 "야당 소속 법사위원장이지만 후보자 지명의 부당성을 부각하기 위해서라도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위원장이 간사와 협의해 작성하고 위원회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법사위는 지난 17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일정을 잡지 못한 채 산회했다.

야3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18대 총선에서 진보신당을,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를,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등 정치적 편향성을 뚜렷하게 드러내 왔다며 편파성을 문제삼고 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지명을 철회하라는 요구는 있을 수 없다며 청문회에서 자질을 따지자고 맞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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