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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민주당 '투톱' "식약처장 해임? 前 정부 허술한 관리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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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모두발언 하는 추미애 대표


추미애 "무사안일 관료주의 적폐 드러나"

우원식 "식약청장 사퇴? 朴 정부 책임 물타기"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투톱인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21일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해임을 요구한 것과 관련, "전 정부의 허술한 관리체계가 문제"라고 '박근혜 정부 책임론'을 재차 재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야당은 임명된 지 한달 된 식약처장에 대해 이제 와 자격을 시비 걸며 물러나라고 한다"며 "달걀 파동 사태를 식약처장에게 화풀이한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그동안 감춰왔던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 계기가 되는 사태"라고 규정했다.

그는 "안전기준이 더 까다로운 유럽에서 맹독성 성분이 발견됐다면 안전 기준과 감시가 허술한 우리나라에서 그보다 더한 것도 있을 수 있다는 게 불편한 진실이었고, 굳이 관료들이 점검하거나 알려고 하지조차 않았다"며 "무사안일 관료주의의 적폐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농식품부와 식약처 관료의 무사 안일이 지독했는지, 그걸 지휘하지 못한 대통령과 대통령을 보좌했던 사람의 직무유기가 바로 이런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라고 말한 뒤, "이를 계기로 사육 환경을 바꾸고 개선해 나가면서 차츰 우리 사회의 잘못된 문제를 고쳐나가는 계기로 삼아야지 임명된 지 한달된 식약처장에게 화풀이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새정부 주무부처 수장의 사퇴를 통해 전임 정부 책임을 물타기 하려고 하나 그들이 비판 받아야 할 책임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먹거리 안전을 무너뜨린 전 정부의 허술한 관리체계와 정책 실태를 현 정부가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국가에 대한 국민 신뢰를 기만한 농피아라는 구조적 적폐가 드러났다. 철저한 조사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농산물 관리안전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7일에도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당시 집권여당이 문제를 방치한 결과"라며 자유한국당을 비판한 바 있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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