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살충제 달걀’ 정부 대응 ‘신뢰’ 57.3% vs ‘불신’ 37%”

[한겨레] 리얼미터 8월3주 여론조사

“‘살충제 달걀’은 이전 정부 문제라는 인식” 평가

문 대통령 긍정평가 0.6%p 오른 72.4%

정당지지도 민주 52.3%, 한국 16.9%

바른 6.4%, 국민 5.5%, 정의 4.5%

정부가 최근 ‘살충제 달걀’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계란에 대해 다시 판매를 허용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에 대해 물은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57.3%)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37.0%) 보다 높게 나타났다.

21일 리얼미터가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18일 하루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결과를 보면, “신뢰한다”(매우 신뢰함 22.2%, 신뢰하는 편 35.1%)는 응답이 57.3%로, “신뢰하지 않는다”(전혀 신뢰하지 않음 13.1%, 신뢰하지 않는 편 23.9%)는 응답은 37.0%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살충제 계란 문제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부처 간 엇박자와 부실 전수 조사 비판이 확산됐음에도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됐다는 인식과 집권 초 새 정부에 대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누리집 갈무리

한편, 리얼미터의 8월3주 정기 조사에서 취임 100일을 넘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는 8월2주 조사보다 0.6%포인트 오른 72.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3%포인트 내린 21.0%, ‘모름·무응답’은 6.6%다. 8월3주 정기 조사는 14일~18일 전국 성인 20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리얼미터는 “취임 100일 관련 언론보도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추진된 각종 서민·약자 중심의 개혁정책과 탈권위 소통행보가 여론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긍정평가 상승 이유를 분석했다. ‘살충제 달걀’ 파문의 경우 이전 정부의 문제라는 인식이 퍼져있어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2.3%, 자유한국당 16.9%, 바른정당 6.4%, 국민의당 5.5%, 정의당 4.5%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리얼미터>누리집 갈무리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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