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3野 "靑 대국민보고, 이거는 정말 아니다 싶었다" 맹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준표 "한국당 대국민 토크쇼 보고 흉내"

"靑, 지지율에 취한 것 같아" "이러려고 정권교체 했나 자괴감"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 '대한민국, 대한국민' 2부 행사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서 국민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 2017.8.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박응진 기자,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 = 야3당은 21일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행사에 대해 "천박한 오락프로그램" "정권 홍보를 위한 정치쇼"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소통이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쇼통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전국 각지의 민생 현장을 돌아보는 토크쇼를 진행 중인 홍 대표는 또 "한국당이 대국민 토크쇼를 하는 것을 보고 흉내를 내느라고 아마 대통령이 대국민 토크쇼를 한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당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그들만의 잔치나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프로그램"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사람은 술에 취할 수 있지만 청와대는 지지율에 취한 것 같다"면서 "누가 질문하고 답변할 것인지 각본이 짜인 소통 아닌 '쇼통'쇼다. 북한의 핵문제나 살충제 계란 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없는 게 무슨 보고대회냐"고 되물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국민 정권 홍보용 정치쇼에 지나지 않았다"며 "이게 나라다운 나라냐. 정치 홍보쇼를 생중계하는 나라가 온전한 나라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러려고 정권교체를 했는지 자괴감을 떨쳐낼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1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은 정말 아니다 싶었다"며 "황금시간대에 지상파 3사가 한시간 동안 보도를 했고 국민이 듣고 싶은 건 한마디도 없었다"고 개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방송독점 자화자찬 디너쇼였다"면서 "북핵과 미사일, 살충제 계란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고 인사 대실패도 사과나 언급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가진 국민을 모아 비판의 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 인수위 250명만 모아 속된 말로 '짜고치는 고스톱' 대국민 대회를 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1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2017.8.1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지상파 방송3사가 8시부터 9시까지 생중계를 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내면서 "권언유착"이라고 진단했다.

홍준표 대표는 "대통령이 프라임타임에 방송 3사를 비롯해 케이블까지 시청률을 합쳐도 어떤 데는 10%도 안되는 시청률이 나오는 걸 보고 과연 이 정부의 지지율이 관제 여론조사에서 발표하는 80%가 맞나, 그것은 아니다(생각했다)"고 전했으며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권언유착이 이 정도면 민주주의에 적신호"라며 방송사를 향해 "야당의 반론권 보장을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여러 방송사를 동원했다는 표현이 적절한지 여부는 모르지만, 이렇게 (방송사를) 다 모아 무려 1시간이나 전파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goodday@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